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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11. BOOM
2020. 11. 15. 20:29영상으로 보기 >
Ⅰ. BOOM
1.
127을 포함해, NCT 전반적으로 꿈의 수호자와 꿈을 깨려는 자의 대립이 이어지는 반면 NCT DREAM만은 평온했다.
아무런 갈등 없이 순수하게 꿈을 즐겨왔는데,
이는 드림이 청소년팀이기 때문에 꿈에 매우 깊이 몰입하게 되어 '현실이 꿈이고 꿈이 현실 같은'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2.
「BOOM」은 마크가 나간 후 드림이 완전히 이미지 변신을 한 곡인 만큼, 세계관에 매우 중요한 서사를 담고 있다.
BOOM이 발매된 2019년은, 런쥔 제노 해찬 재민이 모두 성인이 된 해이다.
이번엔 4명이기 때문에, 마크가 성인이 됐을 때보단 드림의 공유몽이 전만큼 깊지 않은 상태이다.
전만큼 깊지 않기 때문에,
이번엔 해찬이 드림의 꿈에서도 '의지대로 꿈에 관여한다'는 본래 자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는 더 이상 공감할 수 없게 되어 이 꿈 공간에서 쫓겨나버리기 전에 드림 모두가 꿈을 자각하도록 하려 한다.
그 근거로, MV 여기저기서 불이 등장하는데,
"순수한 표정으로 춤을 추던 아인 이제 웃으면서 이 트랙에 불을 질러"
「JOY」에서 텐을 피해 꿈의 공간을 옮기면서 기존의 집을 불태운 적이 있다.
드림에게 불이란, 꿈을 깨뜨리는 장치이다.
3.
해찬이 꿈에 빠져들고, 자기 자신과 체스를 둔다.
<#5 무한적아>에서도 언급했듯, '또 다른 나'는 꿈과 현실의 분리를 시사한다.
즉, 해찬은 다른 멤버들에게 '꿈과 현실의 괴리', '꿈에 갇혀있음'을 알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4.
드림에게 먹구름이 몰려온다.
먹구름은 더 이상 자유가 아니라 한계가 되어버린 깨지 못하는 꿈을 상징한다.
5.
먹구름을 지성과 제노는 혼자서,
해찬과 런쥔은 집 안에서 지켜본다.
해찬은 꿈이 더 이상 자유가 아님을 알고 있기에,
한계(먹구름)가 다가오는 것을 알고서 기다리는 듯한 연출이 말이 되지만, 런쥔은?
6.
런쥔의 역할은 「Black on Black」을 통해 마크, 해찬과 똑같다고 암시된 바 있고,
NCTmentary에선 자신이 그린 그림을 천러의 꿈에 불러낸 적이 있다.
7.
그리고 「BOOM」에서도 그림을 그리는데,
런쥔이 불을 그리자 멤버들의 주위에 불꽃이 튄다.
여기서 런쥔의 입장과 역할이 확정된다.
-
첫째, 런쥔은 꿈을 자각하고 있다. 깨달은 시점은 BOOM 직전으로 보이고, 불을 그리는 등 멤버들이 꿈에서 깨어나도록 돕고 있다.
-
둘째, 런쥔은 마크와 해찬처럼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해 어떠한 현상이나 흐름을 만들 수 있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천러 : 지성의 꿈속에서 자유로움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127 : 전원 꿈속에 갇혀있음을 자각
DREAM : 해찬, 런쥔 제외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9.
한편, 천러는 피아노를 치고 있다.
그러자 재민이 '이미 공중에 떠 있던 책'이 이질적임을 뒤늦게 인식하고 기묘하게 바라보기 시작하고,
다음 장면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책 사이에 누워 있다.
10.
공중에 떠있던 책은 초현실(꿈),
바닥에 떨어진 책은 현실을 의미한다.
따라서 위의 장면은 재민이 어떠한 계기를 통해,
'지금까지 꿈에 갇혀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챈 것으로 해석된다.
11.
다시 피아노를 치는 천러의 모습을 살펴보자.
사실 천러의 옆에는 해찬이 서 있었고,
피아노에는 재민이 깊은 꿈을 꾸기 시작했을 때 등장했던 메트로놈이 놓여있다.
세계관에서 피아노는 꿈에 관여하는 장치이다.
다시 말해, 천러가 해찬과 함께 피아노를 쳐서 재민이 꿈을 깨닫도록 유도한 것이다.
12.
이 장면 이후 천러는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미꽃을 불태운다.
이로써 해찬이 천러에게 꿈에 갇혀있음을 알렸고,
천러는 그를 납득하여 꿈을 자각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천러는 이곳이 꿈속임을 일찍이 눈치채고 있었을 수도 있다.
「We Go Up」에서 혼자 깨어나 돌아다니며 멤버들을 바라보곤 했으므로.
천러는 꿈의 주인(지성)만큼이나 이 꿈에 깊이 공감하고 있기에, 드림의 꿈의 흐름에 관여( - 피아노를 통해)할 수 있었다.
13.
나아가 천러는 지성에게도 이 사실을 일깨워주려 했으나,
지성은 그런 천러를 따라오지 못한다.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14.
그러는 한편,
제노에게는 거울을 보여줘 '또 다른 나'를 눈치채게 만든다.
하지만 책 더미에 가만히 누워있던 재민과 달리 제노는 혼란을 표출한다.
거울을 깨부수고 사냥개처럼 멤버들을 경계하는 등, 자신이 꿈속에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15.
반응이 어떠했든, 멤버들이 하나 둘 변화를 인지하는 와중,
지성만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꿈에 남아있다.
해찬은 그런 지성에게 혼자인 지금과 함께이던 과거를 대조해 보여주었고,
마침내 지성 역시 또 다른 자신을 마주하며 꿈속임을 자각하게 되었다.
16.
지성마저 눈을 뜨자,
줄곧 홀로 세계관의 진실을 부정하던 제노도 결국 '또 다른 나'를 마주하고, 눈을 뜬다.
제노가 지성의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는 근거는
#7에서 다뤘던 NCTmentary의 한 장면, 'Wake Me Up'이 적힌 돌을 제노와 지성이 함께 구경하고 있는 장면이다.
17.
이윽고 런쥔이 하얀 기둥을 그려내고,
드림은 먹구름 가득하던 하늘에서 빛을 본다.
그제야 미소 지으며 깨어나는 해찬.
빛의 발견은 꿈의 발견을 뜻하므로,
NCT DREAM은 「BOOM」을 통해 드디어 전원 꿈의 구조를 깨닫게 되었다.
18.
MV 마지막에 다 같이 메두사의 머리를 든 페르세우스 조각상을 바라보는데,
페르세우스는 부정적인 것과의 단절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상징한다.
즉, 꿈에 대한 입장은 아직 모호하나,
NCT 전원이 세계관의 비밀을 깨닫고,
NCT DREAM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며
NCT의 2019년은 막을 내린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NCT 전원 꿈속에 갇혀있음을 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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