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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12. Regular(WayV) + Take Off
2020. 11. 16. 01:39영상으로 보기 >
Ø. WayV 세계관 기본 설정
1.
<#9>에서,
NCT 중 꿈을 지키려는 자들이 꿈에서 나가려는 흐름을 끊어내기 위해 어떠한 균열을 내버렸고,
윈윈이 웜홀에 들어가 새로운 꿈 세계를 엶으로써 그 균열이 복구됐다고 했으며,
<#10>에선 윈윈이 시공간 너머 새 꿈을 열 때 WayV와 함께였다고 설명했다.
2.
그리고 WayV가 새로이 향한 꿈의 공간은 달로 표현되었다.
달은 지구와 다르면서도 닮아있다.
즉 WayV는 NCT와 교집합을 갖고, '꿈이 현실이 되는' 꿈 세계관을 공유한다.
3.
우선 WayV 세계관의 프리뷰 격인 선공개곡 「Dream Launch」에서, 아래 3가지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새로운 빛(꿈)의 문을 연 WayV와 가장 선두의 샤오쥔
둘째, 샤오쥔이 잠에서 깨어나는 장면
셋째, 꿈을 발사하는 법을 찾고 있다는 후렴구
"꿈을 발사시키는 방법을 난 아직 배우고 있어"
이 세 가지를 기억하고 데뷔곡 「Regular」로 넘어가자.
Ⅰ. Regular (WayV ver.)
1.
가사 등 전반적으로 전하려는 메시지는 NCT 127의 Regular와 비슷하다.
부가 있고, 우린 모든 게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절대 깨지지 않을 다이아몬드를 깨물어 부수고
모두가 바쁘게 일하고 있는 회사(office) 한가운데서 서류를 찢거나 여유롭게 춤추는 WayV
2.
이들은 지금 꿈과 현실이 전복되어있다.
즉, 「Regular」는 WayV의 세계도 꿈이 현실이 되는 꿈 세계임을 알려주는 곡이다.
이제 좀 더 자세한 스토리를 알아보자.
3.
물과 파동은 꿈을 의미하는 오브제이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의 루카스.
루카스는 모든 이들의 꿈과 공감할 수 있는 이례적인 인물인데,
이런 루카스가 물방울(꿈)을 통해 헨드리로 바뀐다. 이 장면은 추후 등장할 내용의 복선이다.
4.
그런데, 이런 루카스를 둘러싸고 감시하듯 서 있는 눈을 가린 사람들.
5.
그들은 텐과 함께 춤추고 있다.
루카스는 꿈을 나가려는 자, 텐은 꿈을 지키려는 자로, 이 장면은 루카스를 꿈속에 두려는 텐의 의지를 잘 나타낸다.
6.
그리고 텐의 영상이 재생되는 기기를 밟고 지나가는 쿤
쿤은 꿈의 끝을 보는 인물이다.
「Dream Launch」에서 WayV가 빛의 문을 여는 장면도,
쿤은 이미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영상의 재생은 꿈을 보는 것으로 해석해왔다. 「무한적아-일본어 버전」의 태일이 대표적인 예이다.
7.
이어서, 검은 옷을 입고 서버실로 들어선 쿤이 양양과 겹쳐 보이는 장면이 나온다.
양양은 서버에 정체불명의 하드디스크를 삽입한다.
이후 쿤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돌아서 나간다.
8.
즉, 지금 쿤은 「무한적아」에서의 태일처럼,
양양의 행동을 미리 엿본 것이다.
9.
한편, 양양이 작업한 서버에 헨드리가 겹쳐 보인다.
여기서 MV의 첫 장면으로 돌아가 보자.
회전하고 있는 한 구조물(프락시노스코프)이 있고,
MV 내내 회전하는 무대가 이 구조물이 WayV의 꿈 자체를 의미한다는 걸 알려준다.
10.
그리고 멈춰있던 이 구조물을 회전시킨 인물은, 헨드리였다.
11.
헌데, 태엽을 감는 헨드리에게 또다시 양양이 겹쳐 보인다.
12.
뒤이어 윈윈이 서버실을 폭파시켜 버린다.
이때 흰 옷을 입은 윈윈과 검은 옷을 입은 양양이 쿤을 거쳐 서로 대비된다.
이 장면으로, 윈윈이 서버실을 폭발시킨 이유는
양양이 정체 모를 하드디스크를 삽입했기 때문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균형을 추구하는 윈윈과 대비되고,
쿤이 지켜볼 만한 단독 행동을 한 양양. 그는 대체 어떤 인물일까?
13.
이렇게 멤버들의 관계가 복잡하게 제시되는 한편,
샤오쥔은 홀로 연기 속에서 로데오를 타고 있다.
로데오는 길들이지 않은 소를 타는 경기이다. 이 장면의 의미는 「Take Off」에서 마저 해석하도록 한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샤오쥔 : 빛(꿈)의 문을 가장 먼저 엶
헨드리 : 태엽을 돌림
양양 : 단독 행동
Ⅱ. Take Off
1.
「Take Off」부터 WayV의 세계관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Dream Launch」에서 "꿈을 발사하는 법을 찾고 있다"라고 했었는데, 「Take Off」에선 비상을 노래하며 이제 WayV가 새로운 꿈으로 이륙했음을 알린다.
"날개 없이도 날 수 있어, I'm ready for Take Off, 하늘 밖으로 Take Off"
2.
그리고 극적으로 사용되는 붉은 조명과
"비상의 유일한 규칙은 규칙을 잊어버리는 것"이란 가사를 통해,
regular과 irregular, 꿈과 현실이 뒤섞이는 세계관을 다시금 강조한다.
3.
또, 멤버별로 캐릭터가 주어진다. 그런데 <#10>에서 다룬 Dream Launch Plan(이하 '꿈 계획')에서도 각자의 캐릭터가 분리된 바 있다. 겹치는 설정은 우연이 아니므로, 두 내용을 같은 선상에 두고 보자.
4.
우선 샤오쥔은 '낭만주의자', '길들여지지 않고 자유로운' 인물이다.
로데오는 길들이지 않은 소를 타는 경기. 이 설정은 그가 「Regular」에서 홀로 로데오를 타고 있던 이유를 설명한다.
그런데, 이미 자유롭다고 설정된 샤오쥔이 무의식의 세계로 빠져들고 등에 저절로 날개가 돋아 비상을 준비하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개인의지에 상관없이 따라야만 하는 꿈의 흐름이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샤오쥔의 꿈 계획은 '예전 모습을 담은 영화를 스스로 감독하고 연기하는 것'.
여기서 앞의 장면들이 해석된다.
노골적으로 잠에서 깨는 연출은 더 깊은 꿈으로의 진입을 의미하므로,
샤오쥔은 WayV의 새로운 공유몽,
즉 '달'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인물 중 한 명이다.
다시 말해, 샤오쥔은 윈윈과의 첫 공감으로 WayV의 본격적인 꿈 세계를 열어,
자신이 출연하는 꿈을 스스로 만들어 냈다.
5.
다음으로, 쿤의 캐릭터는 'Jet Set'이다.
그리고 그의 꿈 계획은 '비행기 조종사가 되는 것'.
<#10>에서 파일럿을 하늘의 길잡이라고 해석했던 대로,
쿤은 WayV가 꿈을 찾아 가는 여정의 기관사이다.
미래를 아는 인물은 총 셋, 태일/유타/쿤.
그중 쿤은 관조적인 둘과 달리 길잡이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내 비행기에 너희들을 다 태워줄게." ― 「Dream Launch Plan KUN」 中
6.
다음, 윈윈의 캐릭터는 '드론 레이서', 'tech에 도취한' 인물이다.
특히 NCT에서 technology, 는 'Dream Lab'을 통해 꿈과 공감으로 형상화되어왔다.
윈윈의 꿈 계획은 '사람들을 감동(공감)시키는 것'.
이 모든 설정은 윈윈이 공감 그 자체와 꿈의 균형을 중요시한다는 해석과 일치한다.
7.
다음, 루카스의 캐릭터는 '바이커', '시크한' 인물이다.
이런 설정은 루카스의 지난 행적을 납득시킨다.
그의 역할은 다른 모든 꿈과 손쉽게 공감하는 것이고, 꿈 계획이 '더 많은 사람과 공감하는 자유여행가'인 만큼,
루카스는 꿈에 머물기를 원하게 된다는 흐름이 더 자연스럽다.
그러나, 「YESTODAY」에서 태용, 마크에 의해 한번 꿈 밖의 현실을 지향하게 되었고, 그 태도를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다. 루카스는 그렇게 설정된 인물이다.
8.
다음, 양양의 캐릭터는 '레이서', '스피드광'이다.
그리고 그의 꿈 계획은 '속도를 계속 즐기는 것'.
속도를 '즐긴다'는 의미심장한 캐릭터 설명이, 「Regular」에 이어 양양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9.
다음으로 텐은 '신원미상', 'Stranger'이다.
그의 꿈 계획은 '(깨지 않는 꿈을 통해) 영웅이 되는 것'
이 설정은 텐이 WayV의 궁극적인 목적과 반대되는 존재임을 암시한다. 자세한 맥락은 「Moonwalk」에서 드러난다.
10.
그리고 이런 텐을 카메라에 담는 헨드리.
헨드리의 캐릭터는 '상류층'이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따분해 보인다.
그러나 사냥개를 풀어 누군가를 쫓기도 하는데, 정황상 텐을 쫓는 것으로 보인다.
헨드리의 꿈 계획은 '커다란 로봇으로 적과 싸워 이기는 것'.
현재는 무기력한 헨드리가, WayV의 꿈을 통해 변화의 계기를 맞을 것을 예측할 수 있다.
11.
여기까지 멤버 개개인의 서사를 모두 살펴보았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Regular」도 「Take Off」도, '전체가 하나가 된다'라는 장면이 강조되지 않는다.
비상을 통해 모두 새로운 꿈 세계에 진입하긴 했지만,
아직 모두가 공감하여 하나의 공유몽에 모이지는 못한 것이다.
12.
마치며, 현재까지 알 수 있는 WayV 세계관의 특징을 정리해 보겠다.
첫째, NCT 서사는 꿈이 꿈인 줄도 모른 채로 시작됐다면, WayV는 몽중몽이라는 꿈의 구조를 이미 인식한, 즉 꿈을 자각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새로운 꿈으로 간다"는 것이 이 유닛의 대전제이기 때문이다. 꿈으로의 진입 자체가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가항력이었을 뿐이다.
둘째, 기존 세계관에 시간의 개념이 추가됐다.
WayV가 쏘아 올린 꿈의 목적지는 달이고, 달과 지구의 관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 지구 자전(하루)과 달의 공전(한 달)이라는 시간차이다. 또, 웜홀이 시간여행의 통로라는 점과, 음악에서 계속 강조되는 '거꾸로 세는 카운트다운'까지.
WayV 세계관의 핵심 소재인 시간의 개념이 앞으로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샤오쥔 :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쿤 : WayV 꿈의 길잡이
마크, 런쥔, 해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헨드리 : 태엽을 돌림
양양 : 단독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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