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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5. 무한적아(無限的我; Limitless)
2020. 10. 8. 19:01영상으로 보기 >
Ⅰ. 無限的我 (무한적아;Limitless)' 한국어 버전
1.
"어젯밤 내 세계를 뒤흔들었던 꿈이 악몽인지 혹은 나 아직 꿈속인지"
깨어나도 아직 꿈속인 것인지,
마크에 이어 127 멤버들은 이제 꿈의 구조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2.
"날 이끈 빛을 따라간 꿈속 미로 그곳에서 발견한 또 하나의 통로"
빛=꿈 이므로,
빛을 따라갔다는 것은 꿈을 따라갔다는 것이다.
꿈을 따라 계속 미로를 내려가다 보니 한 통로를 발견,
이 통로는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통로이다.
3.
"낯선 암흑속 집요한 call, 마침내 날 닮은 너를 봐, 난 너고 넌 나야"
낯선 암흑속, 즉 꿈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한 127.
꿈을 꾸고 난 후의 NCT는 불가능이 없는(limitless) 새로운 자신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이 세계관의 핵심이다.
그래서 꿈속 NCT와 꿈 밖 현실의 NCT는 분명히 하나이지만 서로 분리된 존재이다.
4.
앞에서 '통로'를 발견한 것과, 꿈과 현실의 분리(또 다른 나)를 알아차렸다는 것은,
NCT 127은 「무한적아」를 통해 꿈에서 깨어났을 때 꿈이 현실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또한 몽중몽의 개념을 눈치채고 줄곧 꿈속에 갇혀있었음을 자각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5.
"사막을 넘어 찾아낸 큰 바다처럼 무한의 너란 존재"
127은 짧고 강렬한 섬광(빛, 꿈)을 통하여 일곱번째 감각(공감)을 깨우고, 꿈과 현실이 연결된 통로를 찾아내, 1이 때론 100이 되는 무한의 세상을 발견했다.
쉽게 말해, 무엇이든 현실이 되는 꿈의 무한계성(limitless)을 발견했다.
사막에서 바다를 찾아냈다는 가사는 SM_NCT #1. The origin의 메타포이다.
꿈을 꾼 후의 자신은 무한(limitless)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단 뜻으로, 앞의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6.
하지만 MV를 보면 멤버들이 모두 눈을 가리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바다(꿈)의 가치를 알게 된 동시에, 가치를 잃었다는 모순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강력한 꿈의 무한성이 현실에서도 실현됨을 알게 됐지만,
그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이상 진정한 무한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7.
이러한 세계관에 비밀(꿈의 구조)에 이어, 꿈에 대한 멤버들의 입장도 하나둘 밝혀진다.
"다들 꿈을 쫓았어 다 속은 채 대부분 자기만 진짜라고 해" - 마크
이상이라고 속은 채 꿈을 쫓았다는 것은, 꿈을 계속해서 꾸는 것이 그의 이상과 반대방향이라는 뜻이다.
즉, 꿈만을 쫓아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마크는 꿈에서 깨어나는 걸 지향한다.
8.
" ~ 혹은 숨어버려 등을 돌린 채, 반복되는 매일들은 잔혹해" - 쟈니
다들 꿈을 계속해서 꾸거나, 아니면 아예 꾸지 않는데,
쟈니는 꿈을 꾸지 않는(꿈으로부터 숨어버린) 매일이 반복되는 것이 잔혹하다고 말한다.
일곱번째 감각에서 텐이 '꿈속의 매일이 반복돼도 괜찮'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결국, 쟈니와 텐은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
쟈니는 꿈에 머무는 것을 지향하며, 도영, 텐과 같은 입장을 취한다.
그 근거로, 뮤비에서 쟈니와 도영은 똑같은 행동을 하거나 서로를 바라보고 노래(공감)한다.
9.
뮤비 중반, 갑자기 달리는 전차가 보인다.
「WITHOUT YOU」에서도 나왔듯, 달리는 전차는 꿈의 이동을 의미한다. 127은 꿈을 이동해 세계관의 비밀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뜻이다.
하지만 해찬은 유독 그런 127과 동떨어져, 밖에 나가있는 모습이 보인다.
해찬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세계관의 비밀을 마주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10.
정리하자면,
127은 「무한적아」를 통해 꿈속의 무한계성이 현실에까지 영향을 미침을 알게 되었고,
지금껏 자신들은 노래가 끝나도 꿈속의 꿈에서 깨어났을 뿐이었다는, 즉 꿈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그리고 해찬은 이를 모르는 척 부정하고 있다.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입장>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역할>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 ¿이례적 존재
<특이사항>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Ⅱ. 無限的我 (무한적아;Limitless)' 일본어 버전
1.
일본어 버전도 한국어 버전과 같은 맥락으로, 127이 '꿈에서 깨야 비로소 진정한 무한으로 거듭남'을 깨닫는 과정을 담았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모든 멤버들이 꿈인지도 모른 채로 꿈속에서 행복하길 바라는 쟈니, 도영, 텐의 의도와 반대되는 흐름이다.
2.
태일이 'Limitless'라고 적힌 비디오를 재생한다.
이 MV는 태일의 비디오 속 내용이다.
3.
재생기가 돌아가자 태용이 태일, 쟈니, 유타를 급히 찾고,
뒤이어 도영, 재현, 윈윈, 해찬까지 다급하게 어디론가 달려간다.
달려가다 윈윈은 CCTV를 부수는데, 마치 태일이 비디오를 재생하고 있음을 아는 듯한 행동이다.
4.
멤버들이 달리는 이유는 꿈의 구조를 밝혀내기 위함이다.
그렇기 때문에, 꿈에 머물고 싶어하는 쟈니는 차라리 눈을 가려버린다.
5.
꿈속 미로를 헤매던 멤버들은 하나의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이 통로는 앞에서 설명한 '꿈과 현실의 교차로'이다.
그런데 그곳에 이미 태일이 있다.
하지만 멤버들은 태일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그냥 지나쳐 달려간다.
6.
태일은 초반에 멤버들과 함께 등장하므로, 그가 재생한 이 MV는 과거 회상이 아니다.
멤버들이 꿈의 구조를 밝히려 달리고 있는 것은 현재이다. 현재를 회상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과거 어느 시점에,
'127이 꿈의 구조를 밝혀내는 현재'를 미리 본 것.
태일은 「WITHOUT YOU」에서, 현재 시점에 마주하고 있는 '꿈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존재'를 만난 장면에서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이 또한 기억의 회상이 아니라,
역발상으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보았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7.
즉, 태일은 꿈의 끝(미래)을 볼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그저 지켜볼 뿐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
그는 끝을 볼 수 있기에 특정한 입장을 고수하진 않는 중립이다.
8.
그렇다면 CCTV를 부순 윈윈은, '미래를 보고있는 태일을 보았다'가 된다.
최초의 공감으로 세계관을 연 윈윈에게, 또 하나의 역할이 있음을 암시한다.
9.
한편, 유타는 Wake Me Up이 적힌 돌을 발견한다.
눈을 감은 유타 주위를 그 돌이 감싸고, 곧 그는 눈을 뜬다.
10.
태용이 다급히 태일, 쟈니, 유타를 부르고 난 뒤,
쟈니는 꿈의 진실을 가렸고,
태일은 꿈의 끝을 보았으며,
유타는 눈을 뜨고 깨어났다.
그가 발견한 'Wake me up'이란 메시지는 무엇을 의미할까? 그의 역할이나 입장은 무엇일까?
이 내용은 추후 NCTmentary에서 알 수 있게 된다.
11.
마지막으로, 멤버들이 통로를 다 건너자(꿈의 구조를 파악하게 되자) 태용이 어떤 가림막을 태우는데, 이 모습은 마치 뱀처럼 보인다.
이 역시 SM_NCT #1. The origin의 메타포다.
127 멤버들이 꿈에 갇혀있음을 자각하게 되어 하나의 한계를 넘어섰음을 시사한다.
12.
그리고, NCT가 공감을 통해 무한의 꿈에 진입하도록 도운 마리아는
마크로 비유된다.
마크는 NCT에서 가장 처음으로 꿈의 구조를 의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번엔 마크가 '마리아'처럼, 멤버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걸 도운 것이다.
이때까지 MV에서 마크의 스토리는 등장하지 않았고, 따라서 마크는 이 MV 속 모든 상황의 연출가로 볼 수 있다. 그의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일까?
13.
정리하자면,
NCT 127은 「무한적아」를 통해 꿈이 현실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마크를 선두로 세계관의 비밀까지 모두 알게 되었다.
해찬을 제외하고.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입장>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중립 : 태일
<역할>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 ¿이례적 존재
태일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특이사항>
유타 : Wake me up
윈윈 : 태일의 행동을 지켜봄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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