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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2020으로 꿈에서 깨어났다 해석한 추가 근거 : MAMA vcr.
2021. 1. 29. 18:16
#20을 끝으로,
2016년 데뷔부터 NCT 2020까지 계속돼 온 "끊임없이 반복되는 꿈에 갇힌 NCT"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 모두 함께 현실로 향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공명(Resonance)에 관한 2020의 이야기를 집대성한 곡 「Raise The Roof」의 가사만으론 꿈에서 깨어났다고 보기에 비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깨어났다 해석한 것은, 2020 MAMA VCR로 명확한 힌트를 주었기 때문이다.
1. VCR 1
VCR 1을 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꿈에서 만났다.
공감을 느낀 날, 꿈에서 만났고,
서로의 음(音)이 모여 음악이 되었고, 하나가 되었다.
꿈에선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고, 음(音)이 많을수록 다양한 음악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우린 무한히 확장하고, 서로 공감하고, 하나가 된다.
이제 우리는 꿈의 끝으로 날아올라, 한계를 벗어나고 또 다른 세계의 '나'를 만난다.
'과거의 나'로부터 '미래의 나'에게, Turn Back Time.
이는 #1과 #18의 내용을 증명하고 요약한다.
주목할 대사는 마지막 두 문장이다.
꿈의 끝으로 날아올라, 한계를 벗어나고 또 다른 세계의 나를 만난다.
꿈의 끝으로 날아올라 한계를 벗어나고
= 깨지 못한 꿈에서 깨어나
또 다른 세계의 나를 만난다.
= 현실에 잠들어있던 나를 만난다.
'과거의 나'로부터 '미래의 나'에게, Turn back time.
과거에서 미래로 보내는 메시지가 '시간을 되돌린다'라니, 역설적이지 않은가?
그 까닭은, NCT의 꿈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깊어지기 때문이다.
보통의 꿈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깨어나 현실로 간다.
하지만 NCT의 꿈은 반복되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더 깊은 꿈, 몽중몽일 뿐이다.
이런 꿈으로부터 깨어나려면, 시간이 앞으로 흘러서는 아니 된다.
처음 꿈에 진입하던 그 순간으로, 시공간을 되돌려야 하는 것이다.
VCR 1의 마지막 문장은, 꿈에 갇혀있는 NCT에 한해 미래로 나아갈 방법은 시공을 되돌리는 것임을 알려주는 대사이다. 위 사실을 발견한 과정이 #18, WayV의 정규1집 「Turn Back Time」이다.
2. VCR 2
꿈과 현실, 의식 세계와 무의식 세계의 나,
과거와 미래, 그리고 너와 나를 이어주는 'Ether'.
그것은 차원과 차원, 사람과 사람, 감정과 감정을 연결하는 한계를 초월한 매개물로, 에테르를 통해 우린 과거-현재-미래를 만난다.
그리고 우린 에테르를 우주 저편까지 무한히 퍼뜨린다.
꿈과 현실의 파동이 일치하는 순간,
꿈(Dream)에서 깨어나고, 꿈(Wish)은 현실이 된다.
이 세상이 서로 공감하고 공명하길 바라며, 이제 우린 하나가 된다.
이 내용은 #19에서 해석한 '에테르'의 정의와 일치한다.
즉 <광야>란 무의식(꿈)이 진동하며 남긴 공간이고, <에테르>는 그 파동을 작용하게 하는 '공감'이라는 매질이다.
~ 한계를 초월한 매개물로, 에테르를 통해 우린 과거-현재-미래를 만난다.
NCT는 꿈에서 각자의 음(音)을 가진다.
음은 파동이고, 이 파동을 전달하는 매질을 공감(에테르), 파동이 진행하며 남긴 공간을 광야라고 설정한 것이다.
서로 공감하여 꾸게 된 NCT의 공유몽 안에서, 불가능은 없다. 이러한 꿈이 전부 기록된 광야에서, 과거-현재-미래를 만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린 에테르를 우주 저편까지 무한히 퍼뜨린다.
에테르, 즉 공감을 우주 너머까지 퍼뜨리다 보면, 세계관(Universe) 바깥에서 NCT를 지켜보고 있는 우리들에게까지 닿을 것이다.
NCT 2020의 목적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들과 음악으로 공감하여, 에테르를 현실 세계까지 퍼뜨리는 것.
VCR을 보면, 23명의 NCT가 원을 그리고 서 있고, 단 한 자리만이 남아있다.
그곳은 다름 아닌 '우리'의 자리이다. 5년간 쌓아온 NCT 사이의 공감을 넘어 현실 속 우리들과의 공감을 원하는 것이다.
꿈과 현실의 파동이 일치하는 순간,
이렇게 NCT 2020을 통해 공감(에테르), 즉 매질이 현실까지 퍼지면 비로소 꿈의 파동이 현실까지 진행할 수 있다. 그 두 파동이 맞닿으면, 공명이 일어난다.
NCT끼리의 파동이 닿아도 공명이 일어난다.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진동이 발생하는 것이다.
꿈(Dream)에서 깨어나고, 꿈(Wish)은 현실이 된다.
공명에서 추진력을 얻어, 꿈을 역행하면 꿈에서 깨어날 수 있다.
꿈에서 깨면, 그간 꿈(Dream) 속에서 이뤄온 꿈(Wish)들이 현실이 된다.
이 세상이 서로 공감하고 공명하길 바라며, 이제 우린 하나가 된다.
마지막으로 '세상', 즉 세계관 밖의 우리까지 서로 공감하고 공명하길 바란다면서 "꿈 바깥의 현실에까지 에테르를 퍼뜨리는 데 성공"했음을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그리고 하나가 되었다는 말까지,
모든 것이 명백하게 "NCT가 다 함께 꿈에서 깨어났음"을 가리킨다.
― 여기까지의 내용이, 필자가 다음과 같이 NCT의 5년간의 여정을 정리한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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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20. Resonance : 90's Love + Work It + Raise The Roof
2021. 1. 27. 23:55Ø. NCT 2020 : Resonance Pt. 2
1.
<Pt. 1>이 광야 한가운데서 꿈의 과거와 미래를 (Pt 1. Past & Future)
<Pt. 2>는 꿈의 시작점과 도착점을 다룬다. (Pt 2. Departure & Arrival)
2.
꿈의 시작(departure)은 태용과 윈윈이 처음 공감한 그 순간이다. 꿈의 끝(Arrival)은, 시작점과 같다.
지금의 기억을 가진 채 처음 시점으로 돌아가면,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Ⅰ. 90's Love
1.
여기서 '시작점(Departure)'의 이야기가 바로 「90's Love」이다.
'꿈속의 나(현재)'로서는, '현실의 나(시작점)'는 이미 지나온 시공간이다. 두 개의 '자신'은 연결돼 있지만 꿈에서 깨기 전까진 서로를 만날 수 없음을 가사를 통해 말하고 있다.
"본 적 없는 시간의 의미"
"본 적 없는 공간의 의미"
"서로의 존재를 느껴"
2.
또한, 현실과 꿈 세계의 파장이 맞닿아 공명이 커질수록, 두 세계가 광야(무의식 공간)를 넘어 가까워짐을 설명한다.
"힘이 커져가면 come and find me 광야를 넘어 더욱 가까이 와"
"새로운 그 충돌 파장은 번져가고 있어"
"어쩌면 닿을 듯한 코스모를 느낀 거야"
3.
MV를 보면, 락커룸에 붉은 조명이 비춘다. 락커룸은 꿈, 그 바깥의 링크장은 현실을 의미한다.
그런데, 텐이 이 락커룸에 홀로 들어오고 있다.
4.
이 유닛에서 < 마크, 제노, 해찬 >은 현실을 지향,
< 윈윈, 양양 >은 각각 균형과 불균형을 상징하기에 입장이 없고,
< 성찬 >은 이제 막 꿈에 진입했다. 즉, 이들 중 텐의 방향성만이 NCT 2020과 반대된다.
5.
락커룸에서 뭉쳐있는 멤버들과 홀로 동떨어진 텐.
이 장면으로 NCT 안에 "계속 꿈을 꾸려는 이들이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모두 함께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선, 이들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
6.
그런데, 이런 텐과 똑같이 붉은 조명 아래에 홀로 선 해찬.
다음 장면에, 해찬과 모든 멤버들이 텐과 함께 락커룸 밖으로 달려 나간다. 해찬이 NCT 2020을 빌려, 텐과의 공명을 시도한 것이다.
7.
처음부터 줄곧 모두 함께 꿈속에 머물길 바랐던 텐이지만, 현실을 향하는 NCT의 거대한 공명에 결국 마음을 돌렸고, 그는 이 여정을 따르게 되었다.
Ⅱ. Work It
1.
그리고 2020 프로젝트의 마지막 유닛 「Work It」이 이 긴 여정의 도착점(Arrival)을 결정한다.
"어디든 갈 수 있어 함께 있는 시간이 말해줘"
2.
이 유닛은 < 쟈니, 텐, 정우, 재민 >이 꿈속을 지향,
<유타, 헨드리 >는 중립으로,
「90's Love」의 구성과는 반대로 < 지성 > 홀로 현실을 지향한다. 이들이 이대로 키를 잡는다면 꿈의 끝이 아니라 다시 꿈속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3.
MV 속, 비어 있는 회전 무대.
그런데 지성이 다가가 회전 무대를 돌린다. 이어서 쟈니와 헨드리가 함께 한다.
전에도 비슷한 연출이 사용된 적 있다. WayV의 데뷔곡 「Regular」에서, 헨드리가 멈춰있던 한 구조물(프락시노스코프)을 회전시키자 비로소 무대가 작동하였고, 이 행동은 공감의 시작을 의미했다.
4.
이번에 회전 무대를 돌린 건 NCT DREAM의 시작을 담당했던 지성(현실). 그리고 그곳에 쟈니(꿈속)와 헨드리(중립)가 함께했다는 것은,
결국 NCT 2020을 통해 이뤄진 거대한 공명으로, 모두가 하나의 방향으로 모이게 되었음을 뜻한다.
5.
회전무대 외에도, 낮에 쟈니가 보낸 태양을 밤에 재민이 받아 달이 되는 장면으로, 입장이 다르고 같은 멤버들의 연결을 모두 보여주며 끝내 하나로 모인 NCT를 설명한다.
6.
새로운 화음과 공명이 모든 NCT의 마음을 움직였고, 마침내 꿈(Dream) 없이도 꿈(Wish)을 꿀 수 있다 믿게 된 것이며, <Resonance Pt. 2>를 마치고 NCT는 모두 함께 꿈을 거슬러 올라 한계 없는 현실로 향한다.
"지금부터 거슬러 가는 거야"
"상상해 만들어"
Ⅲ. Raise The Roof
1.
매질(에테르)을 곳곳에 퍼뜨려 파동을 전하고, 모두가 공명하여 꿈의 끝으로 향하기까지, < NCT 2020 >의 모든 서사가 「Raise The Roof」에 담겨 있다.
2.
NCT의 음악, 공감, 꿈의 파동은 점차 퍼져 갔고,
"커져가고 있는 신호 들었지"
"중복되는 프리퀀시"
서로 간의, 꿈과 현실의 자신 간의 파동이 맞닿아 공명이 일고,
"서로를 찾아내는 기적"
"맞닿은 우리의 Vibe 차츰 커져가는 파"
"공명 그 안의 moves"
마침내 모두 함께 꿈(Dream)의 끝으로 가, 잠들었던 꿈(Wish)을 깨워 현실이 되게 한다.
"잠들었던 널 깨워, 힘은 더 커져 가"
"Imma wake you up, They sleeping"
"난 가고 있어"
3.
이 여정을 통해 하나가 되어, 무한을 실현할 수 있게 된 NCT는 새로운 세상을 열게 될 것이다.
2016 일곱 번째 감각부터 NCT 2020까지,
꿈을 착각하고, 꿈을 자각하고,
꿈을 깨려 했고, 꿈을 지키려 했던 긴 이야기는
안팎의 공감이 낳은 공명으로 하나 되어 모두가 꿈의 끝에 다다르며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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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19. Resonance : Make A Wish + From Home + 무대로
2021. 1. 27. 22:49Ø. NCT 2020 : Resonance Pt. 1
1.
2016년부터 시작된 꿈에 갇힌 NCT의 이야기.
이제 NCT 2020을 무대로, 그 최종장이 열린다.
2.
두 번째 대형 프로젝트 < NCT 2020 >의 주제는 'Resonance', 즉 '공명'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 NCT 2018 >에서는 꿈과 공감의 개념을 정립, 멤버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설명했었다. 그리고 < 2020 >은, 개인 사이의 공감(Empathy)이 모여 형성된 거대한 공명(Resonance)을 통해 새로운 전개를 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3.
두 체제 사이의 변화는 크게 두 가지, WayV의 정식 합류와 새로운 멤버 쇼타로, 성찬의 합류이다.
지금까지 127은 꿈을 나가기 위한 대립을 계속해 왔고, Dream은 꿈을 자각하고 깨어나려는 의지를 갖췄으며, WayV는 꿈의 끝으로 가기 위해선 꿈의 처음으로 되돌아가야 함을 발견했다.
WayV의 공식 합류로 세계관이 시간의 개념으로까지 확장됐고, WayV가 가져온 실마리로 NCT는 다시금 현실로 도약한다. 때문에 <Pt.1>, <Pt.2> 모두 수직선 상의 시간을 기준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Past & Future / Departure & Arriver)
"Welcome to, welcome to"
"Try Again"
4.
그리고 새로운 멤버, 즉 새로운 음(音)의 합류.
「Year party」를 보면, 게이트를 통과한 멤버들의 의상이 바뀌고, 전원이 한 함선에 올라탄다. 하지만 새로운 멤버 쇼타로와 성찬이 입장하자 비로소 함선이 출발한다.
NCT 멤버들은 꿈에서 저마다 '음'을 가지며, 다채로운 음과 화음을 통해 공유몽을 꾼다고 했다.
새로운 멤버(音)의 합류는 NCT 2020이 하나의 무대에 모이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었다.
더불어, 2020 활동 유닛이 전부 NCT U인 이유 또한, 새로운 화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5.
이렇게 출발한 함선은 우주로 진입, 2020 세계관 영상 「Ether」로 이어진다.
우주를 가로지르는 함선. 그것은 NCT 127의 「Regular」에서 등장한 차량으로 표현된다.
「Regular」는 꿈에서 깨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곡이다.
여기에 시공간의 한계가 없는 우주를 배경으로 해 WayV의 합류를 상기시키면서, NCT 2020을 통해 시공간을 되돌려 꿈을 나가려 함을 드러내고 있다.
6.
「Ether」의 메시지를 살펴보자.
보통의 의식세계 -현실에서, 우리는 공동체에 귀속된다. (보통의 의식세계 = regular)
그 너머엔, ‘무의식’이라 불리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무의식 = 꿈 = irregular)
무의식(꿈)은 의식세계(현실)의 자신과 연결돼 있고,
무의식은 깊은 바다부터 우주 너머까지 무한히 확장한다.
이 무의식의 파동(꿈의 파동)을, ‘광야’라고 부른다.
그리고 서로 다른 차원, 사람, 감정을 연결하는 매개물, '에테르'.
우린 새로운 여정을 통해 에테르를 무한히 퍼뜨린다.
즉 <광야>란 무의식(꿈)이 진동하며 남긴 공간이고, <에테르>는 그 파동을 작용하게 하는 '공감'이라는 매질이다.
NCT 2020의 목적은 이 에테르(=공감)를 온 세계에 퍼뜨리는 것.
현실에 있는 우리들(엔시티즌, 대중)과 음악으로 공감함으로써 에테르는 현실까지 퍼진다.
7.
에테르가 꿈 세계를 넘어 현실 세계까지 닿았을 때, 꿈과 현실의 파동이 맞닿을 것이고,
그로 인해 공명이 일어나면, 꿈을 거슬러 올라 꿈에서 깨어나게 되는 것이다.
8.
멤버들은 꿈을 거슬러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올라탔고, 엘리베이터 바깥에는 광야가 펼쳐져 있다.
광야는 꿈의 파동이 남긴 공간이라고 했다. 그래서 광야 곳곳에 지난 활동들의 흔적이 보인다.
9.
<Pt.1>은 Past와 Future로 나뉘는데, 둘 모두 광야가 배경이다.
사막과 바다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색채를 사용했고, 태양이 진 밤을 'Past', 태양이 뜨는 새벽을 'Future'로 설정하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Pt. 1>의 활동곡 두 곡은 광야 속 꿈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바라본다. 현실을 기준으로,
과거(Past)를 바라보는 시점이 「From Home」, 미래(Future)를 바라보는 시점이 「Make A Wish」이다.
Ⅰ. From Home
1.
먼저, 「From Home」.
가사에서 보이듯, NCT의 과거를 노래하고 있다.
"I remember like it's yesterday"
"그 어렸던 마음까지 모두 추억이 되게 해준 너"
2.
그리고 MV의 배경은 '바다'. 바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저마다의 꿈으로 NCT에 모였지만, 하나의 목표에 공감하여 하나의 꿈(바다)에서 만난 지금까지의 여정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는 것이다.
"When we shine, I'm alive in the CT 날 노래해"
"이 조명 아래 서로를 바라보면 나도 몰래 웃게 돼 다 잊게 돼"
3.
세계관이 시작되던 과거에는, 꿈(Dream)은 원하는 걸 다 이룰 수 있는 곳이었다. 현재와 과거의 꿈의 의미가 달라졌음을 강조하듯, 가장 어리지만 현실을 지향하는 천러가, 집 안(꿈속)에서 NCT의 꿈을 웃으며 지켜보고 있다.
(집=건물=꿈속)
Ⅱ. Make A Wish
1.
반대로, 「Make A Wish」는 미래에 대한 곡이다. 미래 시제인 가사가 그 근거이다.
"우린 여길 떠나려 해"
2.
이 곡은 '알라딘'이라는 동화를 모티브로 한다.
MV에서 멤버들은 양탄자에 올라타 있고, 청자들에게 탈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빨리 올라타 마음은 같은 곳에"
"널 어디로든 데려가 줄 수 있어"
알라딘에서 '양탄자'는 주요 '탈것'이며, 탈것은 꿈을 나가려는 의지를 표방한다. 즉, NCT의 미래는 꿈 바깥의 현실을 향하고 있다.
3.
이는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Make A Wish'는 NCT 127의 「Chain」에서 등장했던 어구인데, 이 곡에서 'Wish'가 '현실에서 이룰 꿈'으로 정의됐기 때문이다.
"Make a wish 내 현실로 스며들어"
"꿈들을 내 현실로 이끌어와"
이렇게 광야 한가운데서 꿈의 과거와 미래를 다루면서, NCT는 새로운 화음을 쌓아가며 에테르를 퍼뜨리고 있다.
Ⅲ. 무대로 (Déjà Vu;舞代路)
1.
그런데,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가던 도중 NCT DREAM은 데자뷰를 겪게 된다.
[데자뷰] : 최초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보았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느낌이나 환상
2.
꿈을 되감던 중 마크가 NCT DREAM의 꿈을 떠나던 시점(「We Go Up」)에 도달한 것이다.
하지만 드림의 모두가 꿈을 자각한 지금, 기존의 꿈 공간을 모두 불태운 지금이라면,
이제는, 마크는 드림과도 공감할 수 있다.
"난 아직도 너와 dreaming"
"이어진 길로 we go up"
「무대로」 속 놀이공원은 「Ridin'」의 데자뷰,
지성이 멤버들을 촬영하(꿈을 지켜보)고 있는 것은 그의 역할에 관한 데자뷰이다.
4.
그런 드림에게 온 초대장이, 7명의 공감이 다시 한번 맞닿았음을 알려준다.
곧 2020년 최고의 무대를 뽑는 경연이 열려.
과거의 무대에서 느꼈던 소중함이 다시금 빛날 거야.
너의 팀과 함께 정상에 도전해봐.
무대에서 기다릴게.
5.
Stage란 의미의 무대는 '舞臺'이다. 하지만 이 곡의 제목은 '舞代'.
舞 : 춤추다
代 : 이어지는 다음 것으로 대체하다
路 : 길
반복된 꿈으로 다시 만난 마크와 함께, NCT DREAM의 2막(代路)이 열렸음을 알리고 있다.
"먼 길을 돌아도 만나게 되는 걸"
"반복된 이 꿈, 너와 난 다시 여기 이 무대 위"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재민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지성, 제노, 쿤, 샤오쥔
중립 : 태일, 유타, 재현, 헨드리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샤오쥔 :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 균형을 맞춤
양양 : 꿈 사이 균형을 어긋냄
재현, 루카스, 정우 : 꿈의 구조를 거스름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헨드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쇼타로, 성찬 : NCT 2020의 조건
< 특이사항 >
NCT 2020 : 서로간의, 현실과의 공명을 위한 공감을 세상에 퍼뜨림
NCT DREAM : 데자뷰를 겪고 마크 재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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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18. Turn Back Time
2021. 1. 7. 00:56영상으로 보기 >
Ⅰ. Turn Back Time
1.
WayV는 꿈에 의해 현실이 완전히 사라지는 걸 막고자, 「Moonwalk」에서 그 카운트다운을 멈췄었다.
하지만, 잠시 멈추는 것만으론 현실의 소멸을 막을 수 없었다.
2.
그러던 중 「Turn Back Time」을 통해, WayV는 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시간을 되돌려 한계를 초월할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땅에는 경계가 없고 하늘엔 끝이 없어"
(地无疆 天无界 If we could turn back time)
"다시 시작해, 다시 되돌려 이 여행의 이름은 시공초월"
(再启程 再回转 旅途名为超时空 回)
4.
주목할 점은, '한계'는 곧 꿈이라는 것이다.
꿈은 한 번 들어온 이상 계속해서 더욱 깊은 꿈으로 반복되는, 수직적이자 순환적인 구조를 가진다.
그리고 이런 구조로부터 완전히 빠져나올 방법은,
한계(꿈)를 뛰어넘을 방법은,
"꿈에 처음 진입하던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는 것"
「Turn Back Time」을 통해, 드디어 꿈을 멈추는 걸 넘어 현실로 되돌아갈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이렇게 구체적인 방법이 언급된 것은 모든 NCT 유닛을 통틀어 WayV가 유일하다.
5.
이 앨범의 제목은 <Awaken the World>, WayV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다.
지금까지 NCT에겐 꿈을 나갈 의지와 시도만이 드러났다. 하지만 여기서 처음으로 시공간을 되돌려 꿈의 끝으로 간다는 구체적인 방법을 발견한 것. 그것이 이 유닛이 줄곧 '시간'과 연관되던 이유이다.
"Stop, Rewind, Turn back time"
6.
그리고, 「Interlude: Awaken The World」에서 들리는 '공명음'.
공명음은 127의 <Neo Zone> 인터루드에서도 들려왔다. WayV 또한 새로운 차원의 공감을 통해 꿈을 깨려는 시도 중임을 알려준다.
다음은 이 앨범의 소개말이다.
"시공간을 벗어나 오감을 넘어 일곱번째 감각을 통해 시작하는 이번 여정, '시공초월'" ― WayV THE STAGE 中
일곱번째 감각은 '공감'이다. 이 단어의 언급으로 앞의 해석이 한층 확실해진다.
7.
이렇게 현실로 되돌아가기 위해 시공초월로의 여정을 시작한 WayV.
하지만 MV에선, 멤버들이 모두 감옥에 갇혀있다.
8.
감옥 안에서, 루카스는 날개를 빼앗긴 천사로 묘사된다.
날개는 꿈을 향한 비상을 상징한다.
루카스에게 꿈은 'Wish'였으므로, 이는 꿈(dream)을 나가려는 움직임이 방해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9.
샤오쥔은 증기실에 갇혀있다. 그 안에서 잠에 든 샤오쥔.
그런데 그가 눈을 뜨는 순간, 공명음이 들린다.
이는 태용, 윈윈이 처음 공감을 느낄 때와 비슷한 연출로, 샤오쥔의 역할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그의 대사를 보면,
- 여기서 나가려면 뭘 해야 해?
- 신호를 찾아줘
여기서 신호는 공명음을 의미한다. 즉, '감옥을 나가기 위해선 새로운 공감이 필요하다.'
멤버들을 가둔 이 감옥은 꿈(dream)임을 알 수 있다.
10.
쿤의 감옥은 깨진 유리로 가득하다. 그리고,
- 여길 어떻게 나가지?
- 내가 길을 보여줄게
꿈의 끝을 보았다는 역할에 따라, 그는 감옥을 나가게 될 방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쿤은 혼자 탈출하지 않았고, 피할 수 있는 파편을 피하지 않으며 길잡이로서의 존재감을 보인다.
11.
헨드리의 감옥은 물속이다.
이전 「Moonwalk」에서, 그는 텅 빈 욕조에서 물방울을 조정했고, 이를 통해 '꿈에 의지를 투영한다'는 그의 역할을 관찰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욕조에 물이 가득 차 있고, 주변에 나비가 날아다니기도 한다.
나비는 호접몽(물아일체의 꿈)을 상징하므로, 꿈(물)을 손안에 두었던 헨드리가 수중 감옥에 갇히고선 꿈에 완전히 잠겨버렸음을 알려준다.
때문에 가만히 앉아만 있는 등, 예전처럼 꿈의 흐름에 의지적으로 관여할 수 없다.
12.
윈윈은 사슬로 묶여있다. 줄로 묘사되던 그의 역할, '균형'이 속박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윈윈의 앞에 알약들이 놓여있다.
서로 다른 두 색깔의 알약은 영화 <매트릭스>가 낳은 클리셰로, 꿈에 머무는 것과 현실로 돌아가는 것 사이의 선택을 의미한다.
다만 영화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NCT 세계관에 맞추어 알약의 색을 파란색과 귤색으로 바꾸었다. 파랑-주황 계열은 바다와 사막의 대비로, 공감이라는 거대한 꿈의 조건을 상징하는 색이다.
이렇게 선택 앞에 속박된 균형이 대조적으로 연출된다.
이제 윈윈은 균형이 아닌, 꿈과 현실 중 한 곳을 선택할 때가 왔음을 알린다.
13.
물리적으로 묶여있는 윈윈과 달리, 양양은 비교적 신체가 자유롭다.
색(色)의 강조는 줄곧 꿈을 나타내 왔다. 그런데 양양은 색을 마구 섞고 있다.
여기서 그의 역할이 드러난다. 양양는 윈윈과 상반되는, 꿈의 균형에 장난을 치고 있는 인물이었다.
"내 꿈은 계속해서 속도감을 느끼는 거야. 형들도 느끼게 해 줄게." ― Dream Launch Plan YangYang 中
장난을 치고 있단 걸 증명하듯, 양양의 대사에는 목적성과 맥락이 없다.
- 널 어떻게 내보내지?
- 네가 왜 여기 있어?
- 별다른 도구가 없어!
- 그럼 내가 그린 열쇠를 찾아봐.
그는 「Regular」에서 서버에 정체불명의 하드디스크를 삽입했었고,
「Moonwalk」에서 시계를 멈춰 「Turn Back Time」의 계기를 만든 것도 그이므로,
양양의 존재 때문에 꿈과 현실의 균형을 위해 시작된 여정이 결국 선택으로 끝맺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14.
그리고 이 순간 선택의 주도권은, 텐에게 있다.
텐은 모든 멤버를 취조하였고,
이내 감옥에 가둬 감시하여, 시공간을 돌리고 꿈을 나가는 일을 저지했다.
텐은 이상향을 잃고 약해진 상태에서 WayV의 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양양의 장난으로 균형이 어긋난 틈에 멤버들을 가두어 다시 영향력을 되찾은 것이다.
15.
텐은 마지막에야, 마치 히어로처럼 모두를 구해주었다.
"나는 세상을 바꾸는 영웅이 되고 싶어." ― Dream Launch Plan TEN 中
이러한 텐의 행동으로,
WayV는 결국 음악이 끝날 때까지도 시공간을 되돌려 꿈을 나가지 못했다.
16.
폐허가 된 세상 가운데 멤버들이 있는 건물만이 굳건하다.
「Cherry Bomb」에서 건물 안을 꿈으로, 건물 밖을 현실로 해석한 바 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이다. 시공간을 되돌리지 못했기 때문에 꿈만이 남아있고, 현실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17.
그리고 알약을 앞에 두고 모여 앉은 멤버들.
WayV는 지금 꿈과 현실 사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그 선택을 추측해보자면,
-
텐이 모두를 가두었으므로 WayV는 대체로 현실을 지향한다고 본다.
-
헨드리는 꿈에 잠긴 모습이 명확하게 강조되었기에 우선 중립으로 분류한다.
-
양양은 윈윈처럼, 특정 입장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이 아니기에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재민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지성, 제노, 쿤, 샤오쥔
중립 : 태일, 유타, 재현, 헨드리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샤오쥔 :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 균형을 맞춤
양양 : 꿈 사이 균형을 어긋냄
재현, 루카스, 정우 : 꿈의 구조를 거스름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헨드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127: 꿈에서 깨려는 시도를 계속함
DREAM : 현실에 보다 가까워짐
WayV : 꿈에서 깨려는 시도에 실패함
127과 WayV 모두 꿈을 깨는 데 실패했지만,
Dream까지도 꿈에서 깨어나려는 의지를 갖춘 지금.
이제 NCT는 모두 함께 꿈의 끝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여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 Next, NC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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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17. Punch + Ridin'
2020. 12. 25. 22:12영상으로 보기 >
Ⅰ. Punch
1.
「Punch」는 <Neo Zone>의 리패키지 앨범으로, 「영웅」과 스토리가 이어진다.
꿈과 현실을 두고 벌어진 싸움에, 「영웅」에선 꿈을 지키려는 이들(쟈니, 도영, 정우)이 우위를 점했었다.
2.
그리고 리패키지 앨범 <Neo Zone: The Final Round>.
타이틀곡 「Punch」는 「영웅」의 다음 라운드로, 현실로 가려는 이들의 마지막 설욕전이다.
"거칠었던 round 난 다음을 준비해"
3.
티저를 보면, '1st player'와 '2nd player'로 두 진영을 구별하고 있다.
먼저 1st player는 한계를 뛰어넘는 움직임이 돋보인다.
그런데 2nd player에서는,
그간 대립했던 멤버들을, (쟈니&마크) (정우&해찬)
입장이 달라 갈등하는 이들을, (태용&도영)
중립인 이들의 관망을 (태일&유타&재현) 보여준다.
이렇게 티저를 통해, 127이 꿈에 관한 입장 차이로 대치 중임을 드러낸다.
4.
MV에서, 멤버들은 일렁이는 배경에 상처 난 얼굴로 서 있다.
이 배경은 파동, 즉 꿈을 의미하며, 127이 깨어날 수 없는 꿈(「영웅」에서의 '트라우마')에게 저항하고 있음을 확실히 한다.
5.
수록곡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Nonstop」은 「Punch」 직전의 이야기로, 여기서는 '너'를 소망이나 목적, 즉 Wish로 설정했다.
"부딪혀 넘어져 머무르지 않게"
"기다려 늦지 않아 달려가 너를 안을 테니까"
6.
따라서 「Punch」의 '너' 또한 Wish이고,
"풀려지는 그 비밀, 너만이 나의 exit"
이것이 꿈에서 깨려는 싸움임을 나타내는 대목이 된다.
"더 바짝 붙어 언제 깰래 Wake up!"
7.
이 싸움의 과정에서 포기하고 다시 꿈에 빠져들기도, 다시 일어나기도 하며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매 순간 처음인 듯 일어날 나이길"
8.
하지만, 승패가 갈렸던 「영웅」과 달리 어느 쪽이 우세인지가 끝까지 드러나지 않는다. 이 시점의 127은 아직 갈등이 전개 중임을 의미한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재현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샤오쥔 :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꿈의 구조를 거스름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헨드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양양 : 단독 행동
WayV : 카운트다운을 멈춤
127: 꿈에서 깨려는 시도를 계속함
Ⅱ. Ridin'
1.
127 내 대립이 고조되는 한편, NCT DREAM에게는 처음으로 '빨간 조명 = 꿈속' 공식이 적용된다.
2.
청소년기의 깊은 꿈에서 나와, 다른 유닛들과 같은 수준으로 꿈의 깊이가 얕아졌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유일한 미성년인 지성이 다른 멤버들을 향해 걸어가는 장면이 그 근거이다.
3.
또 주목할 점은, 드림의 타이틀곡 중 처음으로 '한계'라는 단어가 직접 언급된다.
"몇 번이고 한계를 뛰어넘어"
"다시 내일이 올 때까지"
한계를 넘기 위해선, 깨지 못한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꿈(dream)의 무한한 가능성 그 자체를 보여줬던 NCT DREAM이, 이제는 예전과 완전히 다른 전개에 돌입했음을 알려준다.
4.
이번 앨범 명은 <Reload>, 즉 '새로운 장전'.
NCT DREAM의 '새로운 장전(reload)'은 꿈의 바깥, 즉 현실을 겨누고 있다.
"경계를 break out 어디든지 겨눠 봐"
"이젠 우리가 방아쇠를 당겨 잘 봐"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동력은 '불'이며, 드림에게 불은 꿈을 깨뜨리는 것이므로 앞의 해석을 공고히 한다.
5.
그래서 꿈을 나가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탈것'이 주요 테마이다.
또한 「GO」에서 엘리베이터를 등장시키며 세계관을 확장했듯, 「Ridin'」에서도 탈것과 세계관을 새롭게 연관 지으며 세계관을 재해석했다.
"도로 위로 가득한 붉은 불빛들은 날 멈춰 있으라지만"
붉은 불빛은 꿈을 의미한다.
'탈것'이라는 테마에 맞춰, 꿈을 신호등과 연결 지어 깰 수 없는 꿈이 오히려 자신들을 가로막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6.
또, MV 속에는 멤버들 각자의 역할이나 입장을 알리는 메인 공간/행동이 있다.
우선 런쥔은, 모두가 어딘가에 정신이 팔려있을 때 혼자서 뒤돌아 노래를 부른다.
꿈에서도 개인의 의지가 유효하다는 런쥔의 역할을 보여준다.
또한 '새롭게 뜬 태양을 마주 보라'며 기름에 불을 붙여 꿈에서 나가야 함을 강하게 종용하고 있다.
7.
해찬은 런쥔과 같은 공간에서 전구(빛, 꿈)를 손에 들고 있다. 이는 두 인물의 역할과 입장이 같음을 보여준다.
특히 출구(exit) 주변에서 불을 켜는데,
8.
이 출구는 지성의 메인 공간이다.
지성은 출구 주변에서, 신문을 불태운다.
신문은 지나간 이야기를 의미한다. 특히 기존 드림의 꿈공간은 지성의 꿈이라는 점에서,
이 행동은 지성이 지금까지의 이야기(꿈)를 뒤로 하고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려 함을 드러낸다.
9.
또, 출구 주변의 해골 그래피티가 강조된다.
그래피티는 천러의 메인 행동이다.
천러가 올라탄 차에 적은 "We won't stop"은, 붉은 불빛(꿈)에 머물지 않고 나아가려는 그의 입장을 내비친다.
그리고 해골은 죽음을 뜻하는 그래피티의 흔한 소재 중 하나이다.
「Ridin'」을 통해 지금까지의 꿈 공간을 불태우고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
10.
제노의 메인 행동은 손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BOOM」에선 꿈속에 있고 싶어 하던 제노가, 이번엔 어느 누구보다 직접적으로 불에 닿았다.
지금까지 불과 연관이 있는 멤버는 런쥔, 해찬, 천러, 지성.
결국 제노는 다른 드림 멤버들과 같이 현실을 지향하게 되었음이 밝혀진다.
"마음이 같이 통하는 느낌.. 그런 게 좋아요." ― NCTmentary ep.3 中
11.
그런데 딱 한 명, 재민만은 불과 전혀 관련이 없다.
그의 메인 공간은 붉은 조명의 거울 방이다. 거기에 꿈속임을 강조하는 연출까지.
재민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드림의 꿈에서 보낸 시간이 짧지만, 그럼에도 꿈에 강한 애정을 내비쳐왔다.
이 모든 것들로 미루어 보아, 재민은 현재의 드림에서 유일하게 꿈속에 머물고 싶어 함을 알 수 있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재민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지성, 제노
중립 : 태일, 유타, 재현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샤오쥔 :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꿈의 구조를 거스름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헨드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양양 : 단독 행동
WayV : 카운트다운을 멈춤
127: 꿈에서 깨려는 시도를 계속함
DREAM : 현실에 보다 가까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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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16. 영웅 + Neo Zone
2020. 12. 20. 20:55영상으로 보기 >
Ⅰ. 영웅 (英雄; Kick it)
1.
「영웅」은 NCT 127의 두 번째 정규앨범 <Neo Zone>의 타이틀곡이다.
정규앨범은 세계관의 중요한 전환점인데, 첫 번째 정규 <Regular-Irregular>를 통해서는 세계관의 비밀, 즉 꿈의 구조를 깨달았다.
그리고 두 번째 정규 <Neo Zone>은, 지금까지 깨지 못한 꿈에서 깨어나 마침내 새로운 자아로 나아가려는 과정이다.
2.
<Neo Zone> 프로모션의 시작을 알린 「NEO ZONE -OPENING-」 영상으로 지난 4년간의 활동을 연속해 보여주면서, 이 앨범을 통해 지금까지 이어져온 이야기(꿈)에 마침표를 찍으려 함을 알린다.
3.
「영웅」의 가사를 보면, 트라우마를 딛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노래하고 있단 걸 알 수 있다.
"내겐 no more trauma"
"아무 생각 말고 너의 이야기대로 걸어"
그리고 부제목 「Kick it」으로 그 '트라우마'의 정체를 특정한다.
영화 <인셉션>의 대표적인 메타포를 차용한 것인데, 인셉션에서는 꿈 기계를 사용해 타인의 꿈에 들어가고, '킥'이라는 행동으로 꿈에서 깨어난다.
예전 루카스의 캐릭터 설명에서도 '꿈 기계' 메타포를 활용한 적이 있으며,
이번 127이 'Kick'을 통해 극복하려는 것은 다름 아닌 꿈 그 자체이다.
4.
MV 곳곳에서 '무한적아'라는 단어가 관찰된다.
「무한적아」는 꿈과 현실이 연결돼 있음을 처음 발견한 곡으로,
「영웅」은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가, 한계 없는 새로운 자신으로의 도약임을 확실히 하는 대목이다.
5.
'신영웅문'을 중심으로 길게 늘어선 통로를 이동하는 연출과, 그 가운데의 마크.
마크는 꿈에서 깨고자 하며 꿈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위에서 설명한 「영웅」의 흐름이 마크의 영향을 받아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6.
「Interlude: Neo Zone」에서 공명음이 들린다. 이 공명음은 데뷔 티저 이래로 4년만의 첫 등장이다.
가장 처음에 사용했던 장치를 2020년에 다시 사용함으로써, 이제는 꿈에서 깨어나기 위해 과거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공감을 시도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7.
하지만 「Superhuman」에서도 그랬듯, 꿈을 지키려는 자들이 이 시도를 막아선다.
MV에서 입장이 상반되는 정우와 해찬이 서로 겨루는 장면을 통해 알 수 있다.
8.
MV에서 등장하는 노란 옷을 입은 자들은, 「Superhuman」에서 나타난 검은 옷을 입은 자들과 같은 존재이다.
이들은 NCT를 꿈에 가둬두는 장치이며, 그 위에 군림하는 자는 이번 역시 쟈니이다.
9.
태용과 마크는 노란 옷을 입은 자(쟈니)에게 저항하지만, 결국 그들에게 가로막힌다.
뒤이어 정우와 대립하던 해찬까지 포위된다.
이걸로 꿈을 나가려던 인물들은 쟈니(+ 도영, 정우)에게 모두 제압되고 말았다.
10.
그런데, 줄곧 중립을 유지하던 태일마저 노란 옷의 존재에게 포위당해 있다.
그리고 이를 외면하는 도영.
태일은 「Simon Says」에서 해찬이 꿈을 자각하는 것을 지켜보는 등,
상황을 관망하면서도 꿈을 나가려는 움직임에 호의적이었기 때문에 경계당한 것이다.
11.
이를 반증하듯, 태일과 같은 역할인 유타는 도영과 함께 오토바이에 기대어 있을 뿐이다.
유타는 설정값에 의해 꿈속에 머물고자 하던 이상이 무너져버린 바 있고,
"그 눈빛이 너무 편안해서 이 꿈이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 NCTmentary ep.4 中
관조적이면서도 내심 꿈속을 긍정했기에 태일과 달리 경계받지 않았다.
12.
태일을 마지막으로, 현실을 향하던 흐름이 완전히 차단되었다.
결국, 「영웅」이 노래한 꿈을 나가려는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11.
그리고 이번에도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재현.
재현은 똑같이 중립을 고수하던 태일, 유타까지 연관된 이 모든 상황에서 제3자처럼 완전히 제외되어 있다.
그는 이미 꿈 밖에 도착했고, 그래서 가장 완벽한 중립이기 때문에,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시점임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음을 보여준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재현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샤오쥔 :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꿈의 구조를 거스름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헨드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양양 : 단독 행동
WayV : 카운트다운을 멈춤
127: 꿈에서 깨려는 시도에 실패함
Ⅱ. The 2nd Album <Neo Zone>
이 앨범의 주목할 점 또 하나,
<Neo Zone>은 수록곡 11곡 중 10곡으로 꿈 세계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다.
#1. Elevator
우선 엘리베이터는 꿈 세계관을 나타내는 주요 상징 중 하나이다.
「Elevator」은 <Neo Zone>의 1번 트랙이다.
이 곡의 시작음이 이 앨범의 가장 첫 음이고, 그것은 바로 직전(2019 말)에 발매된 「Coming Home」의 마지막 음과 동일하며, 첫 정규앨범 <Regular-Irregular> 티저의 시작음과도 동일하다.
이로써 <Neo Zone>은 「Regular」, 나아가 세계관 전체와 연결되었다.
그리고 가사를 통해, 세계관 속 '꿈'의 긍정적 의미를 담았다.
"우리 꿈조차 상상조차 못 한 게 현실로"
"꿈꿔온 지금 우린 높이 떠올라"
#3. 꿈 (BOOM)
이 곡으로는 깰 수 없는 꿈, 몽중몽에 관해 노래한다.
"꿈속의 꿈일까 깨도 똑같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깊고 긴 꿈에 빠진 느낌"
그리고 깰 수 없는 꿈은, 때로는 깨고 싶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난 여기 혼자 멈춰버려도 좋아 아직 깨고 싶지 않아"
#4. 낮잠 (Pandora's Box)
「꿈 (BOOM)」에서 얘기한 것처럼, 양면적인 깰 수 없는 꿈을 판도라의 상자, 즉 '아름다운 재앙'에 비유하고 있다.
"부드러운 햇살에 안긴 채로 작은 꿈을 꿔"
"매일 넌 나를 꿈꾸게 해, 거짓말 같은 꿈속에"
#5. Day Dream (白日夢)
백일몽이란, 이룰 수 없는 것을 이루고자 꾸는 꿈이다.
즉, 이 곡은 꿈(Dream)에 매료되어 깨고 싶지 않아 하는 감정을 표현한다.
"신세계 같아 여기는"
"Loving you feels like I'm dreaming"
"꿈만 같아 깨어나고 싶지 않아"
#7. 뿔 (MAD DOG)
"어둠 속에 흔들리는 붉은빛이 회색도시 그림자를 물들이고"
"welcome to my nightmare"
여기서 말하는 '붉은빛'은 꿈의 상징 중 하나이다.
회색 도시를 자신들의 꿈으로 다 물들이겠다는 포부를 세계관과 연결 지어 전하고 있는 것이다.
#8. Sit down!
세상의 틀에 얽매이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누가 뭐라 해도 그냥 걸어갈래 my way"
"세상의 크기에 널 맞추려 하지 마"
그리고 이 내용을, '각자의 꿈을 꿔도 결국 하나의 공유몽에서 만난다.'는 NCT 세계관의 연장선에서 표현하고 있다.
"결국에 너와 난 같은 꿈속에서, we all know"
"큰 꿈을 그려 세상의 퍼즐이 모두 맞춰지도록"
#9. 메아리 (Love Me Now)
사랑의 잔상을 꿈에 비유하며, 깨어나도 꿈속인 세계관과 접목시켰다.
"하염없이 돌고 도는 너란 꿈"
"그 소릴 따라 너를 찾아가 지금처럼"
#11. 백야 (White Night)
이 곡에서는 이별의 도피처를 꿈(Dream)으로 두었다.
"차라리 이 모든 게 다 꿈이라면 좋겠어"
"난 이미 꿈보다 꿈같은 곳에 살아"
그리고 반대로, 꿈을 소망(Wish)의 의미로도 사용하며 세계관을 함축한다.
"나의 꿈, 나의 꿈은 아직 너야"
#12. Not Alone
"매일 같은 꿈을 꿔 정답을 모른 채"
'함께라면 낯선 길도 외롭지 않다'는 평면적인 이야기를,
"모두의 꿈은 공감으로 연결돼 있다."는 세계관과 연결시켜 입체적으로 전달하여, 청자인 우리와도 공감하려 한다.
"한 걸음식 가까워진 나를 닮은 꿈에 비친 그곳으로"
"Can you feel not alone?"
#13. Dreams Come True
마지막 트랙으로, 꿈을 이룬 현재에서 과거의 자신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예전 그날의 나를 보면, '넌 잘하고 있어' 그렇게 말을 해주고 싶어"
다시 말해, 꿈(Wish)을 이룬 시점의 멤버들이 꿈(Dream)을 꾸는 중의 자신에게 보내는 노래이다.
"All my dreams come true (나의 꿈은 모두 이루어졌어)"
"I feels like brand new (새로운 기분이야)"
"cuz all my dreams come true, your dream too (내 꿈은 다 이뤄졌으니, 네 꿈도 이뤄질 거야)"
이 곡은 <Neo Zone>의 맺음곡이다. 그리고, 곧 꿈(Wish)을 이룰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알게 될 거야"
"난 또 다른 너야"
정리하자면, NCT 127 정규 2집 <Neo Zone>은 거의 모든 수록곡이 꿈 세계관의 연장 선상에 있고,
타이틀곡 「영웅」으로, 지금까지 깨지 못했던 꿈에서 깨어나 새로운 자아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꿈을 지키려는 이들이 승기를 잡으며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이야기는 리패키지 앨범 <Neo Zone: The Final Round>로 이어진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재현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샤오쥔 :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꿈의 구조를 거스름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헨드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양양 : 단독 행동
WayV : 카운트다운을 멈춤
127: 꿈에서 깨려는 시도에 실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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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15. 특별편 - 중간 요약 정리
2020. 12. 20. 20:47영상으로 보기 >
Chapter 1. 세계관 요약
1.
NCT는 음악으로 공감하여, 하나의 꿈에서 교차한다.
2.
꿈(Dream)의 가능성은 무한해서, 꿈을 꾸는 중에는 생각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다.
그리고 꿈(Dream)에서 깨어나면, 꿈(Wish)이 현실이 된다.
3.
이런 세계관에 대해 멤버의 입장은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뉘어 대립한다.
하나, 무한의 가능성을 갖고서 현실로 깨어나자. 이들에게 꿈은 WISH이다.
태용, 마크, 루카스, 런쥔, 해찬, 천러
둘, 무한한 꿈속에 계속 머물자. 이들에게 꿈은 DREAM 그 자체이다.
쟈니, 도영, 텐, 정우
마지막 셋, 위 두 상반되는 입장의 갈등을 관망하거나 간접적으로만 관여하는 자들. 즉 중립이다.
태일, 유타, 재현
4.
NCT의 꿈세계는 기본적으로, 갈수록 더 깊은 꿈(몽중몽)으로 들어가는 구조이다. 그래서 NCT를 꿈에 가둬두려는 장치나 흐름이 디폴트로 설계되어있다.
그리고 이야기는, 자신이 꿈에 갇혀있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로 시작되었다.
Chapter 2. 유닛별 서사 요약
1. NCT 127
「무한적아」를 통해 꿈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고, 정규 1집 「Regular」와 「Simon Says」로 꿈을 자각했다.
「Superhuman」부터, 그간 수면 아래서만 일어났던(예 : 「Cherry Bomb」) 꿈을 나가려는 이들과 꿈을 지키려는 이들의 갈등이 본격화되었다.
2. NCT DREAM
꿈과 현실을 분간하지 않을 정도로 깊은 꿈에 있다가,
「BOOM」을 기점으로 모두가 꿈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3. WayV
꿈이 현실을 완전히 삼켜버릴 결말을 막고, 또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Take Off」, 「Moonwalk」로 새로운 꿈세계를 열었다.
Chapter 3. 멤버별 서사 요약
1. 태용
NCT에서 일곱 번째 감각, 즉 '공감'을 가장 처음 느낀 인물 중 하나이다.
공감을 발견해서, 모두가 한 지점에 교차하는 꿈 세계관을 열었다. 하지만 꿈에 갇혀있단 사실을 자각하고부터는, 그곳에서 깨어 나가기 위해 꿈의 구조에 저항한다.
2. 윈윈
태용과 함께 공감을 나눠 세계관을 연 다른 한 명이다.
윈윈은 꿈이나 현실 어느 한쪽이 아닌 그 사이의 균형 자체를 중시한다. 그래서, 불균형을 막기 위해 다시 한번 새로운 꿈세계(WayV)를 열게 된다.
3. 텐
NCT 최초의 공유몽(「일곱번째 감각」)을 함께한 인물이다.
텐은 초반부터 꿈을 자각했으나, 차가운 현실보다는 꿈속에 머물고자 했다.
누구보다 깊은 꿈속에서 꿈세계를 지키려 했지만, 입장이 다른 이들의 저항에 잠시 힘을 잃게 된다. 그러던 와중 윈윈의 부름으로 WayV의 꿈에 진입하게 되었다.
4. 도영
NCT 최초의 공유몽(「일곱번째 감각」)을 함께한 인물이다.
도영 또한 텐처럼 꿈속을 지향한다. 「Cherry Bomb」에서부터 꿈에서 깨어나려는 흐름을 직접 저지하며 꿈세계를 지키고 있다.
5. 마크
NCT 최초의 공유몽(「일곱번째 감각」)을 함께한 인물이다.
마크는 꿈을 자각하고부터, 꿈의 흐름이 받아들이는 한에서 원하는 현상(흐름)을 불러올 수 있다. 그는 모두와 함께 꿈을 나가길 바라고, 그래서 NCT 127이 꿈을 자각할 상황을 연출해냈다.
하지만 NCT DREAM에게 꿈을 자각시키는 것에는 결국 실패한다. 그러나 127을 통해 꿈을 나가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6. 재현
NCT 최초의 공유몽(「일곱번째 감각」)을 함께한 인물이다.
재현은 현재 NCT 중 유일하게, 꿈과 현실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개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적이 없으며, 관망자의 눈으로 모든 상황과 갈등을 지켜보고 있다.
7. 유타
유타는 본래 꿈속에 머물고 싶다고 생각했으나, 꿈을 자각한 이후로 꿈의 끝을 미리 보게 된 인물이다.
그는 세계관에 의해 중립적 입장으로 돌아서 꿈을 관망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으로는, 이 꿈이 깨지지 않길 바라는 듯하다.
8. 태일
NCT 두 번째 공유몽(「WITHOUT YOU」)을 함께한 인물이다.
태일은 초반에 꿈을 자각했고, 꿈의 모든 결말을 미리 알게 된 인물이다. 처음부터 줄곧 중립적인 입장에서 모두의 현재와 미래를 관망하고 있다.
하지만 해찬이 꿈을 자각하는 순간을 지켜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유타와 반대로, 꿈에서 깨어나려는 움직임이 흥미로운 듯하다.
9. 해찬
해찬은 꿈을 자각한 순간부터, 꿈의 흐름이 받아들이는 범위 내에서 원하는 흐름을 불러올 수 있다. 그리고 그는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127에서 가장 꿈의 자각이 늦어 그간 활약하지 못하다가,
「Superhuman」에서 자신을 꿈속에 묶어두는 도영을 저지하거나, 「BOOM」을 통해 마크가 실패했던 드림에게 꿈을 자각시키는 것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0. 정우
해찬이 꿈을 자각할 즈음 정우가 127에 합류한다.
하지만 해찬과 반대로, 정우는 꿈속 세계를 지향한다. 그는 얕은 꿈과 깊은 몽중몽의 경계를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127의 꿈에 막 합류한 시점임에도, 꿈의 심층부로 들어가 꿈을 깨려는 움직임을 저지하는데 일조한다.
11. 쟈니
쟈니 또한 꿈속을 지향하는 인물이다.
그는 이 세계관에 기본적으로 설계되어 있는, 'NCT를 꿈에 가둬두는 장치나 흐름'을 활용하여 꿈을 나가려는 시도를 직접 저지했다.
12. 지성
지성은 NCT DREAM만의 독자적인 꿈세계를 열었다. 즉, NCT DREAM이 꾸는 꿈은 지성의 공유몽이다. 꿈에 완전히 몰입한 그의 영향으로, 청소년 팀인 드림은 그간 깊은 꿈속에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BOOM」을 기점으로 꿈을 자각하게 되었고, 확실한 입장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13. 천러
천러는 지성만큼이나 이 꿈의 깊은 곳에 있었다.
하지만 꿈속에 갇혔음을 자각하자, 해찬을 도와 꿈의 흐름에 관여하여 멤버들이 꿈을 자각하게 만들었다. 즉 천러는 꿈에서 깨어나고자 한다.
14. 런쥔
런쥔은 마크나 해찬과 같이, 꿈의 흐름이 받아들이는 범위 내에서 원하는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 역시 꿈을 나가 현실로 가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BOOM」에서 멤버들이 꿈을 자각할 상황을 연출해낸다.
15. 제노
제노는 "공감(꿈)을 좋아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꿈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부정했었지만, 결국엔 완전히 자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입장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16. 재민
재민 역시 「BOOM」을 통해 꿈을 자각했지만, 아직 입장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데 그 또한 "꿈속이 편안했다"라고 직접 말한 적이 있다.
17. 쿤
WayV의 꿈세계로 간 인물이다. 쿤은 꿈의 끝을 미리 알 수 있으며, 같은 역할의 태일과 유타처럼 꿈을 관망하지 않고 길잡이로서 꿈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입장은 드러나지 않았다.
18. 루카스
WayV의 꿈세계로 간 인물이다. 루카스는 정우처럼, 꿈과 몽중몽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정우와 달리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가고자 하며, 그러기 위해 헨드리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19. 헨드리
헨드리는 꿈의 흐름이 받아들이는 범위 내에서 원하는 현상을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한 입장이 아직 없고, 심지어 WayV의 꿈과 공감하지 못했었는데, 루카스의 도움으로 공유몽에 완전히 진입하게 되었다.
20. 양양
양양도 새로이 공유몽에 진입한 인물이다.
아직 특정 입장이 드러나진 않았으나, 지속적인 윈윈과의 대비가 특징적이다.
21. 샤오쥔
샤오쥔은 윈윈과 함께, WayV의 꿈세계를 연 인물이다.
입장은 아직 확실치 않지만, 꿈으로부터 현실을 지키려는 윈윈과 함께 새로운 꿈을 열었다.
여기까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의 전개를 돌아보았다.
다음 글부터는,
드디어 2020년으로 접어든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재현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샤오쥔 :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꿈의 구조를 거스름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헨드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양양 : 단독 행동
WayV : 카운트다운을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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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14. 텐데... + 사랑한단 뜻이야 + Coming Home
2020. 11. 25. 16:25영상으로 보기 >
Ø.
SM STATION에서 NCT 음악은 거의 모두가 '꿈'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중, 오늘 살펴볼 세 곡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Ⅰ. 텐데... (Timeless)
1.
「텐데」는 NCT 127(해찬)마저 꿈에 갇힌 것을 다 자각하지 못했던 2018년 1월에 발매되었다. 이를 대변하듯 MV 속 멤버들(태일, 도영, 재현)은 유리상자에 갇혀있다.
2.
그런데 제목과 가사를 보면, '사랑'에 빗대어 영원히(Timeless)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내게 주어진 건 널 꿈꾸는 것뿐"
"몇 번이 반복되어도 널 다시 만날 수 있는 이 꿈으로 들어가"
3.
특히 이번 NCT U 조합은 「WITHOUT YOU」와 동일한데, 실제로 두 곡의 내용이 상당 부분 닮아있다.
「WITHOUT YOU」에선 사랑을 '꿈에서 깨고 싶지 않게 하는' 장치로 해석했었다.
결국 「텐데」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에 기대어, "이 꿈에서 난 살 텐데"
"이 꿈에서 난 살 텐데"
"깨지 않을 텐데"
4.
그리고 이 내용은 꿈에 머물고 싶어 하는 도영의 생각과 일치한다.
태일은 중립이었지만, 아직 입장이 밝혀지지 않은 재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Ⅱ. 사랑한단 뜻이야 (Candle Light)
1.
다음은 「사랑한단 뜻이야」, 2018년 말에 발매된 곡이며, 마크가 꿈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므로 이 곡은 「We Go Up」과 동일한 시점이다.
2.
MV에서, 멤버들은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를 직접 촬영한다.
레코딩은 꿈의 기록으로 표현되곤 했으므로, 이 연출을 통해 꿈을 꾸는 중임을 다시금 각인시킨다.
3.
'선물 같은 날'에 대해 노래하며, 포스터에도 present가 적혀있다.
"선물 같은 날들을 네게 주고 싶었어"
이는 아직 꿈을 자각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꿈이란 자유롭고 무한한 선물과도 같음을 내포한다.
Ⅲ. Coming Home
1.
그리고, 2019년 12월의 「Coming home」.
이번 NCT U 조합은 태일, 도영, 재현, 해찬이다.
기존 「텐데」에 해찬이 합류한 조합이고, 특히 해찬은 NCT U 첫 합류이며 이는 마크 외 NCT DREAM 멤버의 첫 합류이기도 하다.
2.
그리고 이 곡은, 「BOOM」 이후로 모두가 꿈의 구조를 자각하게 된 시점의 이야기이다.
3.
MV를 보면, 멤버들은 안락한 집(건물) 안, 즉 꿈속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4.
하지만 이내 하나둘씩 집을 벗어난다.
모두가 꿈을 자각했고, 「Superhuman」으로 한계를 넘으려는, 즉 꿈에서 깨려는 준비를 시작했기에, 전반적으로 꿈의 흐름이 '꿈의 바깥'을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5.
집을 나선 멤버들은 달리는 기차에 올라탔다.
기차의 운동은 초반에 꿈의 이동을 상징하던 소재였는데, 「GO」를 기점으로 수직성을 강조하는 엘리베이터로 바뀌었다고 했다.
MV의 마지막 장면, 기차에서 들리는 엘리베이터 소리가 두 소재가 동일함을 알려준다.
6.
기차는 '꿈의 바깥'을 향해 이동하고, 그곳은 눈밭으로 표현된다.
그런데, 이 눈밭에서 묘한 기시감이 든다.
7.
눈밭에, 「사랑한단 뜻이야」에서 등장한 전화부스, 농구공, 가로등, 선물, 풍선껌이 놓여있는 것이다.
「사랑한단 뜻이야」를 불렀던 해찬이 127 멤버로만 이뤄졌던 기존의 조합에 새로이 합류했다는 점부터, NCT DREAM의 따뜻한 꿈 세계의 상징물이 차가운 눈밭에 나와있는 점까지.
이 모든 것은, NCT DREAM에게도 「BOOM」을 기점으로 127과 같이 꿈에서 깨어나려는 흐름이 올 것을 예고한다.
8.
그런데, 이 곡의 제목은 「Coming Home」. 그리고 '집'은 꿈속 공간이라고 했다.
아무리 깨어나는 흐름을 타고 있어도, '습관처럼 묻지도 않고 다시 돌아올' 정도로, 깨어나도 꿈인 이 세계관의 구조는 아직 견고하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꿈을 나갈 수 없다.
"습관처럼 묻지도 않고 다시 곁으로 I'm coming home"
9.
마지막으로, 개인별 티저에서 강조되는 가사를 살펴보자.
도영 - "내 시간은 멈춰있어"
시공간이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꿈속에 영원히 머물자는 도영의 입장이 드러난다.
이런 도영의 태도는 「텐데」와도 일관된다.
"시간을 멈춰, 기억을 돌려" ― 「텐데...(Timeless) 」 中
태일 - "여행이 끝날 때쯤 난 알게 될 거야 그때처럼"
모든 꿈의 결말을 미리 알게 된다는 태일의 역할이 드러난다.
해찬 - "마지막 인사조차도 없었던 나에게"
이 가사는 127과 드림을 모두 데리고 꿈을 나가려는 해찬에게, 꿈이 건네는 말이다.
뒷 가사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지칠 때면 돌아와 쉬라던 말"
10.
앞의 셋은 가사와 세계관이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재현의 가사만 유독 묘한 느낌이다.
재현 - "눈이 오던 그 길로 한참을 왔을 때"
눈이 오는 길은 꿈의 바깥을 뜻하는데, 그곳으로 한참을 왔다고 한다.
11.
그런데, MV 마지막 장면, 이동 중인 기차에 엘리베이터 도착음이 들렸을 때도 재현만이 홀로 남아 잠에서 깼었다.
이는 「WITHOUT YOU」에서도 미궁으로 남았던 연출이었다.
이 장면을 여느 때처럼 '더 깊은 꿈으로 갔다'라고만 해석하에는, 이동 중인 기차와 엘리베이터 도착음의 모순이 설명되지 않는다.
12.
「Regular」에서도, 꿈과 현실의 전환 그 한가운데에 있던 재현.
13.
그의 NCTmentary 대사를 다시 보자.
"낮이든, 밤이든, 환상이든, 사실이든, 흔적이 남아있다(the less gone)고 해서 '존재한다'고 할 것인가? 모든 게 단지 꿈속의 꿈인 것을."
멤버들 중 유일하게, 세계관 바깥의 사람이나 할법한 회의적인 말을 한다.
그리고 「Coming Home」에선, 꿈을 이동하는 동시에 종착지에 도달해 있는 재현.
14.
재현은, 꿈을 깨고 현실로 갈 수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또다시 꿈으로. 즉 재현은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유일한 존재이다.
15.
그렇다면, 이례적이라고만 정의한 3명(재현, 정우, 루카스)의 역할이 재해석된다.
정우 - 공감이 부족했지만 꿈의 심층부로 들어옴
루카스 - 누구와도 공감하여 허락받지 않은 몽중몽에 진입함
다시 말해, 이 정우와 루카스는 꿈과 몽중몽의 경계를 마음대로 넘나드는 인물이고,
재현은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인 것이다.
즉, 이 셋은 꿈의 구조와 규칙을 거스를 수 있는 '예외적인' 인물이다.
16.
또한 그렇다면, 「Wakey Wakey」에서 재현과 초월적 존재의 연관성을 강조한 연출도 설명된다. 재현은 이 곡이 노래하는 아득한 목적지인 '꿈 밖'에 이미 도착해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자유인지 잊을 것 같다면, 감았던 눈을 떠"
(何が自由かを見失いそうなら 閉じた目を見開かねば)
"아직 보지 못한 세계로"
(未だ見ぬ世界へ) ― 「Wakey-Wakey」 中
17.
하지만, 재현은 '현실의 무한계성'에 이미 도달했으면서도 지금까지 특별한 움직임 없이 음악과 가사의 대세적인 흐름을 따라왔다.
꿈에 대한 재현의 입장은 완벽한 중립으로, 언제든 꿈을 깰 수 있으면서도 NCT의 꿈을 관망하고 있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재현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샤오쥔 :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꿈의 구조를 거스름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헨드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양양 : 단독 행동
WayV : 카운트다운을 멈춤
재현 : 꿈에서 깨 현실로 나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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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13. Moonwalk + Love Talk
2020. 11. 17. 13:56영상으로 보기 >
Ⅰ. Moonwalk
1.
「Dream Launch」와 「Take Off」를 통해 꿈 세계에 진입한 WayV는, 이제 「Moonwalk」로 더 깊은 꿈, '공유몽'으로 접어들게 된다.
2.
특이한 점은, 이전 곡들을 통해 새로운 꿈, 달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MV 속 멤버들은 지구에 있다.
이 MV에서는 꿈의 영역을 달로, 현실세계를 지구로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3.
그런데, 달이 지구에 충돌할 것처럼 가까워진다.
달의 중력에 의해 지구로 밀려오는 해일과 운석은, 「Simon Says」에서 발생한 균열의 정체를 설명한다.
4.
WayV가 간 꿈(Dream)의 세계(달). 그 세계는 어떠한 균열로부터 뻗어 나왔고,
그 균열은 바로 '꿈이 현실을 완전히 집어삼키는 것'이었다. 달(꿈)이 지구(현실)에 충돌할 듯하고, 달이 데려온 해일과 운석이 지구로 밀려오는 연출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리고 이 균열은, 꿈을 지키려는 자(쟈니, 텐, 도영, 정우)들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Simon Says」에서 도영과 정우가 균열을 만들었고, 꿈과 현실 중 한쪽이 사라지는 걸 원치 않는 윈윈이 균열을 복구했음이 모두 설명된다.
5.
곡 제목인 '문워크'는 시간을 되감듯 추는 춤이고, 이 곡에서도 「Take Off」와 마찬가지로 '거꾸로 세는 카운트다운'이 들려온다. 결정적으로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까지.
모든 게 '현실이 꿈에게 완전히 잡아먹히는' 결말로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음을 알린다.
6.
다시 말해 현실세계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때문에 현실을 의미하는 지구는 디스토피아적으로 묘사된다.
WayV가 새로운 꿈을 연 궁극적인 목적은 균열로 망가진 현실을 지켜내고 복구하는 것이었다. 창조와 개혁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가사가 이 해석의 근거가 된다.
"우리에겐 세계를 창조할 기회가 있어"
"방금 막을 연 세계에 첫걸음을 내딛어 moonwalk"
7.
그러므로, 윈윈은 현실의 종말을 막기 위해 멤버들을 데리고 새로운 꿈에 간 것이다.
현실을 지킬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더 깊은 꿈으로 가는 것이었다. (현실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꿈, 새로운 몽중몽으로 가야 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태용과 함께 NCT의 공유몽을 열었던 때와는 달리, 현재는 WayV 사이의 공감이 부족해 그는 아직 아무것도 할 수 없다.
8.
양양이 타 있는 부서진 차가 거꾸로 매달려 있다. 반대편에 윈윈이 있지만 합류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이로써 둘의 대칭이 또 한 번 강조된다.
하지만 양양이 일단 윈윈이 있는 곳으로 뛰어 내려오면서, 그간 개인의 서사만 강조되던 WayV에 처음으로 '하나가 되는'장면이 등장한다.
9.
이렇게 멤버들을 하나로 모으기 시작한 윈윈은 하늘로 무언가를 쏘아 올린다. 무엇을 한 걸까?
10.
한편, 헨드리는 이번에도 상류층으로 그려진다. 운석이 밀려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헨드리는 뜬금없이 안전한 곳에 있을뿐더러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관심 없다는 듯 창문을 등지고 있다.
11.
그리고 무관심한 표정으로 어떤 물체를 조종하는데, 이 투명한 구슬은 물방울을 상징한다.
일전에 마크가 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으로 '꿈의 흐름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을 해석한 바 있다. 그리고 「Regular」에서 헨드리가 멈춰있던 구조물을 회전시키자 무대가 돌아가는 장면까지.
헨드리는 '꿈의 흐름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는' 인물로, 마크, 런쥔, 해찬과 같은 루시드 드리머이다.
12.
하지만 그는 꿈을 겉돌고 있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혼자만 안전한 곳에 있다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런데, 다가오는 종말을 바라만 보던 루카스가
컵에 담겨있던 물을 흘려보냈고, 물(꿈)을 타자적으로 바라보던 헨드리에게 그것이 쏟아지듯 닿는다.
이후 그는 태양계 모양의 렌즈로 창문 너머의 달을 직시한다.
같은 시각, 루카스도 물을 담았던 컵 너머로 달을 직시한다. 헨드리와 일치하는 행동.
13.
이로써, 모든 꿈과 공감할 수 있는 루카스의 도움으로, 무력하게 겉돌던 헨드리가 WayV의 꿈과 공감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루카스는 꿈에서 깨어나려는 입장이기에, 꿈으로부터 현실을 지키려는 윈윈에게 협력한 것이다. 그리고 이 장면은, 「Regular」에서 이미 예고되었다.
14.
한편 쿤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해일을 피한다.
엘리베이터는 꿈의 이동을 상징하므로, 쿤은 현실의 멸망을 피하려면 꿈을 통해야 함을 미리 알고 멤버들을 이끌고 있다. 그는 같은 역할인 태일, 유타처럼 관조적이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전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15.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꼭대기에는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가, 그 앞엔 샤오쥔이 기다리고 있었다.
16.
샤오쥔이 꼭대기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는 이 장면은 샤오쥔이 윈윈과 함께 WayV의 공유몽을 열었다는 해석의 근거가 된다.
하지만 가장 먼저 도착했어도 혼자서는 재앙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17.
멤버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반면, 텐은 홀로 우주에 있다.
'지구=현실'이므로, 우주에 있는 텐은 현재 매우 깊은 꿈속이다.
심지어 텐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꿈이 현실을 삼키는 걸 막으러 갈 필요가 없다. 텐은 꿈속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가 'Stranger'인 가장 큰 이유이다.
18.
그런 텐이, 갑자기 추락하여 지구로 이끌려 온다.
윈윈이 하늘로 무언가를 쏘아 올렸던 행동의 결과이다.
윈윈이 텐을 WayV의 꿈으로 부른 것이다. 더 깊은 꿈으로 갈 추진력을 얻기 위해 그에게 공감을 시도했다.
19.
이렇게 7명이 마침내 한 자리에 모인다.
모두가 일곱번째 감각, 공감을 느끼고 공유몽에 진입하여 시계탑 앞에 선다.
20.
그리고 양양이 조각을 집어 들고, 시계에 꽂아 종말로의 카운트다운을 멈춰버린다.
곧이어 하늘이 맑게 갠다. 이들은 균열의 복구에 완전히 성공한 것일까?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샤오쥔 :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헨드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양양 : 단독 행동
WayV : 카운트다운을 멈춤
Ⅱ. Love Talk
1.
문워크의 앨범, <Take Over The Moon>의 수록곡 「Love Talk」 MV는 현재까지 WayV의 이야기를 요약해 준다.
2.
계속해서 변화하는 미로 같은 공간을 홀로 걷는 멤버들.
이 미로는 꿈과 같다. 끝이 막힌 직선(limit)이기도, 끝이 없는 곡선(limitless)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 혼자이던 멤버들은 하나둘씩 함께 걷기 시작하고, 7명이 모두 모인 순간 멤버들의 한가운데 쿤이 있다. 그가 이 꿈의 방향을 미리 알고 있다는 뜻이다.
3.
모두가 모이자 계속 움직이던 미로가 큐브처럼 꼭 맞게 맞춰지고 빛이 발광한다.
이 장면은 예전 쿤이 봤던 광경의 오마주로, 그의 역할을 다시금 각인시킨다.
4.
빛이 발광하고부터, 온통 흑백이던 MV에 처음으로 색깔이 등장한다.
<#2>에서 다룬 NCT의 시작이 연상된다. 이제, WayV의 공유몽이 열렸다.
5.
현재까지 샤오쥔과 헨드리의 역할이 새로이 밝혀졌고, WayV가 어떻게 하나로 모여 공유몽에 진입하게 되었는지, 그 목적이 무엇인지까지 설명됐다.
그리고, 꿈이 현실을 삼킨다는 균열은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어떤 전개가 펼쳐질까?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샤오쥔 :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헨드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양양 : 단독 행동
WayV : 카운트다운을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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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12. Regular(WayV) + Take Off
2020. 11. 16. 01:39영상으로 보기 >
Ø. WayV 세계관 기본 설정
1.
<#9>에서,
NCT 중 꿈을 지키려는 자들이 꿈에서 나가려는 흐름을 끊어내기 위해 어떠한 균열을 내버렸고,
윈윈이 웜홀에 들어가 새로운 꿈 세계를 엶으로써 그 균열이 복구됐다고 했으며,
<#10>에선 윈윈이 시공간 너머 새 꿈을 열 때 WayV와 함께였다고 설명했다.
2.
그리고 WayV가 새로이 향한 꿈의 공간은 달로 표현되었다.
달은 지구와 다르면서도 닮아있다.
즉 WayV는 NCT와 교집합을 갖고, '꿈이 현실이 되는' 꿈 세계관을 공유한다.
3.
우선 WayV 세계관의 프리뷰 격인 선공개곡 「Dream Launch」에서, 아래 3가지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새로운 빛(꿈)의 문을 연 WayV와 가장 선두의 샤오쥔
둘째, 샤오쥔이 잠에서 깨어나는 장면
셋째, 꿈을 발사하는 법을 찾고 있다는 후렴구
"꿈을 발사시키는 방법을 난 아직 배우고 있어"
이 세 가지를 기억하고 데뷔곡 「Regular」로 넘어가자.
Ⅰ. Regular (WayV ver.)
1.
가사 등 전반적으로 전하려는 메시지는 NCT 127의 Regular와 비슷하다.
부가 있고, 우린 모든 게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절대 깨지지 않을 다이아몬드를 깨물어 부수고
모두가 바쁘게 일하고 있는 회사(office) 한가운데서 서류를 찢거나 여유롭게 춤추는 WayV
2.
이들은 지금 꿈과 현실이 전복되어있다.
즉, 「Regular」는 WayV의 세계도 꿈이 현실이 되는 꿈 세계임을 알려주는 곡이다.
이제 좀 더 자세한 스토리를 알아보자.
3.
물과 파동은 꿈을 의미하는 오브제이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의 루카스.
루카스는 모든 이들의 꿈과 공감할 수 있는 이례적인 인물인데,
이런 루카스가 물방울(꿈)을 통해 헨드리로 바뀐다. 이 장면은 추후 등장할 내용의 복선이다.
4.
그런데, 이런 루카스를 둘러싸고 감시하듯 서 있는 눈을 가린 사람들.
5.
그들은 텐과 함께 춤추고 있다.
루카스는 꿈을 나가려는 자, 텐은 꿈을 지키려는 자로, 이 장면은 루카스를 꿈속에 두려는 텐의 의지를 잘 나타낸다.
6.
그리고 텐의 영상이 재생되는 기기를 밟고 지나가는 쿤
쿤은 꿈의 끝을 보는 인물이다.
「Dream Launch」에서 WayV가 빛의 문을 여는 장면도,
쿤은 이미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영상의 재생은 꿈을 보는 것으로 해석해왔다. 「무한적아-일본어 버전」의 태일이 대표적인 예이다.
7.
이어서, 검은 옷을 입고 서버실로 들어선 쿤이 양양과 겹쳐 보이는 장면이 나온다.
양양은 서버에 정체불명의 하드디스크를 삽입한다.
이후 쿤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돌아서 나간다.
8.
즉, 지금 쿤은 「무한적아」에서의 태일처럼,
양양의 행동을 미리 엿본 것이다.
9.
한편, 양양이 작업한 서버에 헨드리가 겹쳐 보인다.
여기서 MV의 첫 장면으로 돌아가 보자.
회전하고 있는 한 구조물(프락시노스코프)이 있고,
MV 내내 회전하는 무대가 이 구조물이 WayV의 꿈 자체를 의미한다는 걸 알려준다.
10.
그리고 멈춰있던 이 구조물을 회전시킨 인물은, 헨드리였다.
11.
헌데, 태엽을 감는 헨드리에게 또다시 양양이 겹쳐 보인다.
12.
뒤이어 윈윈이 서버실을 폭파시켜 버린다.
이때 흰 옷을 입은 윈윈과 검은 옷을 입은 양양이 쿤을 거쳐 서로 대비된다.
이 장면으로, 윈윈이 서버실을 폭발시킨 이유는
양양이 정체 모를 하드디스크를 삽입했기 때문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균형을 추구하는 윈윈과 대비되고,
쿤이 지켜볼 만한 단독 행동을 한 양양. 그는 대체 어떤 인물일까?
13.
이렇게 멤버들의 관계가 복잡하게 제시되는 한편,
샤오쥔은 홀로 연기 속에서 로데오를 타고 있다.
로데오는 길들이지 않은 소를 타는 경기이다. 이 장면의 의미는 「Take Off」에서 마저 해석하도록 한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샤오쥔 : 빛(꿈)의 문을 가장 먼저 엶
헨드리 : 태엽을 돌림
양양 : 단독 행동
Ⅱ. Take Off
1.
「Take Off」부터 WayV의 세계관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Dream Launch」에서 "꿈을 발사하는 법을 찾고 있다"라고 했었는데, 「Take Off」에선 비상을 노래하며 이제 WayV가 새로운 꿈으로 이륙했음을 알린다.
"날개 없이도 날 수 있어, I'm ready for Take Off, 하늘 밖으로 Take Off"
2.
그리고 극적으로 사용되는 붉은 조명과
"비상의 유일한 규칙은 규칙을 잊어버리는 것"이란 가사를 통해,
regular과 irregular, 꿈과 현실이 뒤섞이는 세계관을 다시금 강조한다.
3.
또, 멤버별로 캐릭터가 주어진다. 그런데 <#10>에서 다룬 Dream Launch Plan(이하 '꿈 계획')에서도 각자의 캐릭터가 분리된 바 있다. 겹치는 설정은 우연이 아니므로, 두 내용을 같은 선상에 두고 보자.
4.
우선 샤오쥔은 '낭만주의자', '길들여지지 않고 자유로운' 인물이다.
로데오는 길들이지 않은 소를 타는 경기. 이 설정은 그가 「Regular」에서 홀로 로데오를 타고 있던 이유를 설명한다.
그런데, 이미 자유롭다고 설정된 샤오쥔이 무의식의 세계로 빠져들고 등에 저절로 날개가 돋아 비상을 준비하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개인의지에 상관없이 따라야만 하는 꿈의 흐름이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샤오쥔의 꿈 계획은 '예전 모습을 담은 영화를 스스로 감독하고 연기하는 것'.
여기서 앞의 장면들이 해석된다.
노골적으로 잠에서 깨는 연출은 더 깊은 꿈으로의 진입을 의미하므로,
샤오쥔은 WayV의 새로운 공유몽,
즉 '달'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인물 중 한 명이다.
다시 말해, 샤오쥔은 윈윈과의 첫 공감으로 WayV의 본격적인 꿈 세계를 열어,
자신이 출연하는 꿈을 스스로 만들어 냈다.
5.
다음으로, 쿤의 캐릭터는 'Jet Set'이다.
그리고 그의 꿈 계획은 '비행기 조종사가 되는 것'.
<#10>에서 파일럿을 하늘의 길잡이라고 해석했던 대로,
쿤은 WayV가 꿈을 찾아 가는 여정의 기관사이다.
미래를 아는 인물은 총 셋, 태일/유타/쿤.
그중 쿤은 관조적인 둘과 달리 길잡이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내 비행기에 너희들을 다 태워줄게." ― 「Dream Launch Plan KUN」 中
6.
다음, 윈윈의 캐릭터는 '드론 레이서', 'tech에 도취한' 인물이다.
특히 NCT에서 technology, 는 'Dream Lab'을 통해 꿈과 공감으로 형상화되어왔다.
윈윈의 꿈 계획은 '사람들을 감동(공감)시키는 것'.
이 모든 설정은 윈윈이 공감 그 자체와 꿈의 균형을 중요시한다는 해석과 일치한다.
7.
다음, 루카스의 캐릭터는 '바이커', '시크한' 인물이다.
이런 설정은 루카스의 지난 행적을 납득시킨다.
그의 역할은 다른 모든 꿈과 손쉽게 공감하는 것이고, 꿈 계획이 '더 많은 사람과 공감하는 자유여행가'인 만큼,
루카스는 꿈에 머물기를 원하게 된다는 흐름이 더 자연스럽다.
그러나, 「YESTODAY」에서 태용, 마크에 의해 한번 꿈 밖의 현실을 지향하게 되었고, 그 태도를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다. 루카스는 그렇게 설정된 인물이다.
8.
다음, 양양의 캐릭터는 '레이서', '스피드광'이다.
그리고 그의 꿈 계획은 '속도를 계속 즐기는 것'.
속도를 '즐긴다'는 의미심장한 캐릭터 설명이, 「Regular」에 이어 양양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9.
다음으로 텐은 '신원미상', 'Stranger'이다.
그의 꿈 계획은 '(깨지 않는 꿈을 통해) 영웅이 되는 것'
이 설정은 텐이 WayV의 궁극적인 목적과 반대되는 존재임을 암시한다. 자세한 맥락은 「Moonwalk」에서 드러난다.
10.
그리고 이런 텐을 카메라에 담는 헨드리.
헨드리의 캐릭터는 '상류층'이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따분해 보인다.
그러나 사냥개를 풀어 누군가를 쫓기도 하는데, 정황상 텐을 쫓는 것으로 보인다.
헨드리의 꿈 계획은 '커다란 로봇으로 적과 싸워 이기는 것'.
현재는 무기력한 헨드리가, WayV의 꿈을 통해 변화의 계기를 맞을 것을 예측할 수 있다.
11.
여기까지 멤버 개개인의 서사를 모두 살펴보았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Regular」도 「Take Off」도, '전체가 하나가 된다'라는 장면이 강조되지 않는다.
비상을 통해 모두 새로운 꿈 세계에 진입하긴 했지만,
아직 모두가 공감하여 하나의 공유몽에 모이지는 못한 것이다.
12.
마치며, 현재까지 알 수 있는 WayV 세계관의 특징을 정리해 보겠다.
첫째, NCT 서사는 꿈이 꿈인 줄도 모른 채로 시작됐다면, WayV는 몽중몽이라는 꿈의 구조를 이미 인식한, 즉 꿈을 자각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새로운 꿈으로 간다"는 것이 이 유닛의 대전제이기 때문이다. 꿈으로의 진입 자체가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가항력이었을 뿐이다.
둘째, 기존 세계관에 시간의 개념이 추가됐다.
WayV가 쏘아 올린 꿈의 목적지는 달이고, 달과 지구의 관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 지구 자전(하루)과 달의 공전(한 달)이라는 시간차이다. 또, 웜홀이 시간여행의 통로라는 점과, 음악에서 계속 강조되는 '거꾸로 세는 카운트다운'까지.
WayV 세계관의 핵심 소재인 시간의 개념이 앞으로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샤오쥔 :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쿤 : WayV 꿈의 길잡이
마크, 런쥔, 해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헨드리 : 태엽을 돌림
양양 : 단독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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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11. BOOM
2020. 11. 15. 20:29영상으로 보기 >
Ⅰ. BOOM
1.
127을 포함해, NCT 전반적으로 꿈의 수호자와 꿈을 깨려는 자의 대립이 이어지는 반면 NCT DREAM만은 평온했다.
아무런 갈등 없이 순수하게 꿈을 즐겨왔는데,
이는 드림이 청소년팀이기 때문에 꿈에 매우 깊이 몰입하게 되어 '현실이 꿈이고 꿈이 현실 같은'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2.
「BOOM」은 마크가 나간 후 드림이 완전히 이미지 변신을 한 곡인 만큼, 세계관에 매우 중요한 서사를 담고 있다.
BOOM이 발매된 2019년은, 런쥔 제노 해찬 재민이 모두 성인이 된 해이다.
이번엔 4명이기 때문에, 마크가 성인이 됐을 때보단 드림의 공유몽이 전만큼 깊지 않은 상태이다.
전만큼 깊지 않기 때문에,
이번엔 해찬이 드림의 꿈에서도 '의지대로 꿈에 관여한다'는 본래 자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는 더 이상 공감할 수 없게 되어 이 꿈 공간에서 쫓겨나버리기 전에 드림 모두가 꿈을 자각하도록 하려 한다.
그 근거로, MV 여기저기서 불이 등장하는데,
"순수한 표정으로 춤을 추던 아인 이제 웃으면서 이 트랙에 불을 질러"
「JOY」에서 텐을 피해 꿈의 공간을 옮기면서 기존의 집을 불태운 적이 있다.
드림에게 불이란, 꿈을 깨뜨리는 장치이다.
3.
해찬이 꿈에 빠져들고, 자기 자신과 체스를 둔다.
<#5 무한적아>에서도 언급했듯, '또 다른 나'는 꿈과 현실의 분리를 시사한다.
즉, 해찬은 다른 멤버들에게 '꿈과 현실의 괴리', '꿈에 갇혀있음'을 알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4.
드림에게 먹구름이 몰려온다.
먹구름은 더 이상 자유가 아니라 한계가 되어버린 깨지 못하는 꿈을 상징한다.
5.
먹구름을 지성과 제노는 혼자서,
해찬과 런쥔은 집 안에서 지켜본다.
해찬은 꿈이 더 이상 자유가 아님을 알고 있기에,
한계(먹구름)가 다가오는 것을 알고서 기다리는 듯한 연출이 말이 되지만, 런쥔은?
6.
런쥔의 역할은 「Black on Black」을 통해 마크, 해찬과 똑같다고 암시된 바 있고,
NCTmentary에선 자신이 그린 그림을 천러의 꿈에 불러낸 적이 있다.
7.
그리고 「BOOM」에서도 그림을 그리는데,
런쥔이 불을 그리자 멤버들의 주위에 불꽃이 튄다.
여기서 런쥔의 입장과 역할이 확정된다.
-
첫째, 런쥔은 꿈을 자각하고 있다. 깨달은 시점은 BOOM 직전으로 보이고, 불을 그리는 등 멤버들이 꿈에서 깨어나도록 돕고 있다.
-
둘째, 런쥔은 마크와 해찬처럼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해 어떠한 현상이나 흐름을 만들 수 있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천러 : 지성의 꿈속에서 자유로움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127 : 전원 꿈속에 갇혀있음을 자각
DREAM : 해찬, 런쥔 제외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9.
한편, 천러는 피아노를 치고 있다.
그러자 재민이 '이미 공중에 떠 있던 책'이 이질적임을 뒤늦게 인식하고 기묘하게 바라보기 시작하고,
다음 장면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책 사이에 누워 있다.
10.
공중에 떠있던 책은 초현실(꿈),
바닥에 떨어진 책은 현실을 의미한다.
따라서 위의 장면은 재민이 어떠한 계기를 통해,
'지금까지 꿈에 갇혀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챈 것으로 해석된다.
11.
다시 피아노를 치는 천러의 모습을 살펴보자.
사실 천러의 옆에는 해찬이 서 있었고,
피아노에는 재민이 깊은 꿈을 꾸기 시작했을 때 등장했던 메트로놈이 놓여있다.
세계관에서 피아노는 꿈에 관여하는 장치이다.
다시 말해, 천러가 해찬과 함께 피아노를 쳐서 재민이 꿈을 깨닫도록 유도한 것이다.
12.
이 장면 이후 천러는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미꽃을 불태운다.
이로써 해찬이 천러에게 꿈에 갇혀있음을 알렸고,
천러는 그를 납득하여 꿈을 자각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천러는 이곳이 꿈속임을 일찍이 눈치채고 있었을 수도 있다.
「We Go Up」에서 혼자 깨어나 돌아다니며 멤버들을 바라보곤 했으므로.
천러는 꿈의 주인(지성)만큼이나 이 꿈에 깊이 공감하고 있기에, 드림의 꿈의 흐름에 관여( - 피아노를 통해)할 수 있었다.
13.
나아가 천러는 지성에게도 이 사실을 일깨워주려 했으나,
지성은 그런 천러를 따라오지 못한다.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14.
그러는 한편,
제노에게는 거울을 보여줘 '또 다른 나'를 눈치채게 만든다.
하지만 책 더미에 가만히 누워있던 재민과 달리 제노는 혼란을 표출한다.
거울을 깨부수고 사냥개처럼 멤버들을 경계하는 등, 자신이 꿈속에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15.
반응이 어떠했든, 멤버들이 하나 둘 변화를 인지하는 와중,
지성만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꿈에 남아있다.
해찬은 그런 지성에게 혼자인 지금과 함께이던 과거를 대조해 보여주었고,
마침내 지성 역시 또 다른 자신을 마주하며 꿈속임을 자각하게 되었다.
16.
지성마저 눈을 뜨자,
줄곧 홀로 세계관의 진실을 부정하던 제노도 결국 '또 다른 나'를 마주하고, 눈을 뜬다.
제노가 지성의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는 근거는
#7에서 다뤘던 NCTmentary의 한 장면, 'Wake Me Up'이 적힌 돌을 제노와 지성이 함께 구경하고 있는 장면이다.
17.
이윽고 런쥔이 하얀 기둥을 그려내고,
드림은 먹구름 가득하던 하늘에서 빛을 본다.
그제야 미소 지으며 깨어나는 해찬.
빛의 발견은 꿈의 발견을 뜻하므로,
NCT DREAM은 「BOOM」을 통해 드디어 전원 꿈의 구조를 깨닫게 되었다.
18.
MV 마지막에 다 같이 메두사의 머리를 든 페르세우스 조각상을 바라보는데,
페르세우스는 부정적인 것과의 단절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상징한다.
즉, 꿈에 대한 입장은 아직 모호하나,
NCT 전원이 세계관의 비밀을 깨닫고,
NCT DREAM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며
NCT의 2019년은 막을 내린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런쥔, 천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NCT 전원 꿈속에 갇혀있음을 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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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10. Dream Launch + Wakey Wakey + Superhuman
2020. 10. 12. 16:45영상으로 보기 >
Ⅰ. Dream Launch
1.
#9의 내용(Regular, Simon says)에서
윈윈이 웜홀로 들어갔고, 그 이야기는 WayV로 이어진다고 했다.
윈윈은 WayV 멤버들과 함께 웜홀에 들어간 것이다.
WayV는 기존 NCT에서 쿤, 텐, 루카스, 윈윈을 포함한 유닛이다.
2.
웜홀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우주 시공간의 구멍으로, 수학적으로는 증명이 가능한 시간여행의 통로이다.
WayV는 이 웜홀을 통해 다른 차원의 꿈으로 이동한다.
웜홀 너머에서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현상을 만났으므로, 그곳 또한 꿈속 세계이다.
3.
WayV는 웜홀을 건너서 빛(꿈)의 문을 연다.
이 장면이 WayV가 NCT 세계관을 공유하는 하나의 유닛임을 알려준다.
꿈의 문으로 들어간 WayV는 달에 간 것으로 표현된다.
지구와 달처럼,
NCT와 WayV는 서로 가장 연관되어있고 비슷하면서도 확실히 별개인 차원의 전개를 가진다.
4.
WayV는 과거나 미래로 간 걸까?
그게 아니라면 시간을 달려 무엇을 하려는 걸까?
특히, '계속 꿈에 머물자'는 입장으로 NCT 대다수와 대립하던 텐이 함께임이 흥미롭다.
5.
'Dream Launch Plan'에서 멤버들은 모두 자신의 꿈(Wish)을 말한다.
쿤 : 나는 별이나 나는 것 등 하늘을 좋아했어. 그래서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
비행기 조종사는 하늘의 지휘자로, 길잡이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후에 다룰 내용을 미리 봐 볼까.
쿤은 「Turn Back Time」에서 "길을 보여줄게"라고 말한다.
미로(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이고, 다른 멤버들은 "나가고 싶어", "나갈 수 없어"라고 하는 반면 쿤만 마치 길을 이미 알고 있는 듯 군다.
쿤은 NCTmentary에서,
"꿈속의 꿈에 있음을 깨달았어요"라고 한 적이 있고,
그때 그가 본 광경은 미래의 WayV가 본 광경과 매우 흡사하기까지 하다.
우선 "빛이 나는 문"
그리고 "조각조각 맞춰지는 건물"
여기에 쿤의 「Black on Black」 티저 조합은 태일과 유타.
아직 꿈에 대한 입장은 모르지만,
쿤 또한 꿈의 끝을 볼 수 있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6.
텐 : 힘, 용기, 지혜로 골머리 앓는 사람들을 돕고 세상을 바꾸는 영웅이 되고 싶어.
이 말은 텐의 솔로곡 「New Heroes」와 직결된다.
「New Heroes」의 가사를 보면,
"아무도 내 꿈에는 관심 없겠지"
"난 시련으로부터 강해져, 계속 나아가. 내가 믿는 걸 믿어. 그들은 우리의 이름을 외칠 거야. 우린 계속 나아가. 우리가 새로운 영웅이니까"
텐은 태용에게 방해받거나(Baby don't Stop)
이상향을 하나 잃어버린(JOY) 시련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이상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그의 이상인 '골머리를 앓는 사람을 돕고 세상을 바꿔 영웅이 될' 방책은,
끝나지 않는 꿈이다.
7.
윈윈 :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연기자가 되어 가족의 자랑이 되고 싶어.
윈윈의 NCTmentary 대사는
"파도(꿈)가 내 마음속 깊은 곳을 움직였다."이다.
사람들을 '감동'시키겠다는 꿈 계획과 맥락이 일치한다.
그는 공감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공감 자체가 윈윈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꿈 세계관의 균형을 가장 우선시하는 행보를 납득시킨다.
8.
루카스 : 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이야기를 알게 돼. 다양하고 넓은 세상에서 자유여행가가 되고 싶어.
처음 만나는 사람이어도, 저절로 그들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고 말한다.
이는 꿈 기계를 사용하던 모습과
「BOSS」 에서 도출한, 루카스는 모든 꿈과 공감할 수 있는 이례적 인물이라는 해석과 일치한다.
9.
샤오쥔 : 내가 연기하는 뮤지컬 영화를 찍고 싶어. 지금은 황폐해진 고향의 예전 모습을 담고 싶어
헨드리 : 천하무적의 커다란 로봇을 조종해 나쁜 사람들을 물리치고 싶어.
양양 : 레이서가 되어 가속의 느낌을 계속 받고 싶어. 형들도 느끼게 해 줄게.
WayV로 새로 합류한 멤버들이 앞으로 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를 모은다.
「Dream Launch」에 관한 추가적인 해석은 #12를 참고해 달라.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천러 : 지성의 꿈속에서 자유로움
127 : 전원 꿈속에 갇혀있음을 자각
DREAM :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마크가 꿈에서 나감
WayV : 웜홀 너머의 꿈으로 진입
Ⅱ. Wakey Wakey
1.
「Wakey Wakey」. 제목이 주는 느낌과 같이, MV의 처음부터 멤버들이 눈을 뜨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 127의 모두가 꿈의 구조를 파악했음을 의미한다.
2.
신이 그려진 하늘 그림 밑에서 춤추는 것은, 이제 모두 눈을 떴으니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꿈에서 나가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의 시작이 예상된다.
3.
그런데 유난히 재현이, 신적인 존재가 그려진 그림 앞에 있는 장면이 강조된다. 재현의 구체적인 역할이나 입장에 대한 의문이 한층 깊어진다.
「Wakey Wakey」에 관한 추가적인 해석은 #14를 참고해 달라.
Ⅲ. Superhuman
1.
빨간 조명, 물의 파동(음파), 그리고 엘리베이터까지, 많은 꿈 오브제를 활용해 여전히 꿈속임을 보여준다.
2.
하지만 위를 향해 뛰어오르는 장면과 진취적인 가사로,
한계(꿈에 갇힘)를 넘어 진짜를 보러 가자(꿈에서 깨고 무한의 자신을 찾자)고 노래한다.
"한계를 넘어, 이 순간 진짜를 봐"
"감춰왔었던 나의 맘을 깨워봐"
3.
그런데 정우가 파동(공감)을 기반으로 한 무의식의 세계에 빠져드는 장면이 나온다.
그 직후에, 그는 피아노 앞에 앉아있다.
피아노의 의미는 '음의 조종', 즉 꿈의 조종이다.
그리고 지금껏 피아노를 연주한 사람은 가장 먼저 가장 깊은 꿈에 들어온 텐 뿐이었다.
다시 말해 피아노를 연주하는 건 꿈에 깊이 공감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127중 가장 늦게 NCT의 꿈에 들어온 정우가 음을 조종했고,
뒤이어 쟈니와 도영도 정우와 똑같은 일을 한다.
4.
여기서 정우의 역할과 입장이 드러난다.
추측대로 정우의 역할은 '꿈에 관해 이례적인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꿈에 입장하자마자 피아노를 연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쟈니와 도영에게도 음을 연주할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정우는 그 둘과 똑같이 꿈에 머무는 것을 지향하게 된 것이다.
이제야 NCTmentary에서 혼란을 겪던 정우의 대사와, 몇 번이고 관찰된 도영과 함께 있던 장면들이 설명된다.
정우는 도영의 영향을 받아 그와 똑같은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
5.
한편, 도영은 파동으로 된 감옥에 갇혀있다.
그리고 해찬은 정체모를 검은 존재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해찬에게 그들을 보낸 인물은 쟈니였다.
그 역시 검은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도영이 감옥에서 탈출하고,
쟈니는 마크와 대립한다.
위 장면들을 해석해 보자.
해찬이 검은 옷의 존재들에게 습격당하자 도영이 감옥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도영을 가둔 인물은 해찬임을 알 수 있다.
해찬은 현실을 추구하기에, 자신을 꿈속에 붙잡아두려 하는 도영을 역으로 가둬버린 것이다.
그리고 쟈니는 그런 도영을 구하려다 마크와 대립하게 되었다.
쟈니, 도영(꿈속)과 마크, 해찬(현실).
추구하는 바가 다른 인물들 사이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었다.
또한, 쟈니가 해찬에게 보낸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은 해찬이 하려던 일, 즉 꿈을 나가는 것을 방해하는 존재이다.
예전에도 비슷한 존재가 언급된 적이 있다.
바로 「WITHOUT YOU」에서 등장한 한 여성이다.
이들은 NCT가 반복되는 꿈속에서 계속 꿈을 꾸도록 만들기 위해, 이 꿈 세계관에 처음부터 설계돼있는 존재이다.
쟈니는 이들을 활용하여 꿈에서 깨려 하는 해찬을 막아선 것이다.
(새로 구현해낸 게 아니란 소리다. 쟈니의 역할을 혼돈하지 말자.)
6.
해찬은 자신을 꿈에 가두고 있는 꼴인 도영에게 의지적으로 저항하며, '그를 가두는' 현상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해찬은 마크, 런쥔과 똑같이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는 인물임이 드러난다.
루시드 드리머들은 꿈의 흐름에 배반하지 않는 한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나 상황을 구현/연출할 수 있다.
7.
한 가지 더 알 수 있는 점은,
유타의 주위로 오토바이(탈것 : 꿈을 나가려는 의지)가 부유한다.
이 장면은 「Simon Says」에서 언급했던,
유타가 중립은 맞지만 127이 자꾸만 꿈을 나가려 하는 현 상황이 마음에 들진 않다는 해석의 근거가 된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정우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정우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쿤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해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천러 : 지성의 꿈속에서 자유로움
유타 : 꿈을 나가려는 흐름이 맘에 들진 않음
127 : 전원 꿈속에 갇혀있음을 자각
DREAM : 해찬 제외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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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9. Chain + We Go Up + Regular + Simon Says
2020. 10. 12. 00:28영상으로 보기 >
Ⅰ. Chain
1.
"푸른 새벽빛에 잠을 깨는 Butterfly"
나비는 호접몽, 즉 물아일체의 꿈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나비가 잠에서 깨는 것은 곧 꿈에서 깨는 것을 의미한다.
2.
꿈에서 깨어나면,
"Make A Wish 내 현실로 스며들어"
NCT가 하나로 연결돼 꿈속에서 이뤘던 모든 꿈을 현실로 불러오게 된다.
3.
「Chain」은 < NCT 2018 : Empathy > 활동이 끝나고 발매된 NCT127의 일본 데뷔곡이다.
그런 만큼, NCT에게 연결과 꿈이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하고,
꿈(Dream)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비로소 꿈(Wish)을 실현한다는 세계관을 다시금 알리는 곡이다.
4.
그런데, 윈윈이 붉은 꽃가마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장면이 보인다.
Ⅱ. We Go Up
1.
마크가 파란 조명 아래서 모래가 다 내려온 모래시계를 들고 있다.
이는 NCT DREAM의 꿈에서 마크의 시간이 저물었음을 의미한다.
이제 마크는 완전히 성인이 되어서, 더 이상 드림과 같은 꿈에 공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크는 아직 드림에게 꿈을 자각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그 공간에서 나가야만 한다.
그동안은 청소년이었기 때문에 꿈에 동화되어 있다가, 이제야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되었지만, 더 이상 시간이 없다.
2.
그렇게 마크는 꿈속에 드림을 남겨두고 떠나게 된다.
이때 꿈을 이동하는 마크가 로켓으로 표현된다. 로켓은 엘리베이터처럼, 상승하강의 수직적 이미지를 가지기 때문이다.
3.
그런데 해찬이 그 로켓을 바라보고,
다른 멤버들은 느끼지 못하는 어떠한 위화감을 느낀다.
하지만 해찬은 분명 아직 드림과 127 어느 쪽에서도 꿈을 자각하지 못했다. 이 장면은 「TOUCH」의 줄다리기 장면과 같이, 해찬의 서사에 대한 복선이 된다.
4.
마크가 꿈에서 나간 반면, 재민은 드림의 깊은 꿈으로 들어왔다.
NCT는 꿈에서 깨도 더 깊은 꿈으로 간다.
유일하게 MV에서 재민만 잠에서 깨는 모습을 보여준 건, 부상으로 1년간 휴식한 재민이지만 현재 다른 멤버들과 똑같은 깊이의 꿈에 와있음을 설명한다.
5.
한편, 특이한 행동을 하는 멤버가 관찰된다. 바로 천러다.
천러는 지성처럼 꿈의 주인도, 런쥔(비록 스스로는 아직 모르지만)이나 마크처럼 꿈의 흐름에 의지대로 관여하는 인물도 아니다.
하지만 천러는 모두가 꿈에 묶여있을 때 홀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끝나버린 마크의 시간을 바라보기도 한다.
6.
천러는 드림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리다.
어릴수록 꿈에 깊이 동화하고, 그래서 꿈의 주인인 지성과 깊이 공감하기 때문에, 지성의 꿈속에 있지만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러한 천러의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일까?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정우 : 도영과 함께 있음
천러 : 지성의 꿈속에서 자유로움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DREAM :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마크가 꿈에서 나감
Ⅲ. Regular
1.
NCT 127의 정규 1집 <Regular-Irregular>.
티저를 먼저 살펴보자.
< REPORT 1. regular DREAM (통제된 꿈) > 에서 한계에 가로막힌 현실의 모습을,
< REPORT 2. irregular OFFICE (통제되지 않은 오피스) > 에선 제한 없이 자유로운 꿈을 보여준다.
제목의 역설적인 단어 조합과,
현실(office)에 빨강, 파랑, 노랑 조명(꿈)을 사용함으로써, 현실이 꿈이고 꿈이 현실인 세계관을 강조한다.
또한, 깨어날 수 없는 꿈(dream)은 통제(regular)와도 같음을 은유한다.
2.
MV에서, 낙하를 준비하는 윈윈과
이미 하강을 마치고 낙하산을 벗는 정우가 보인다.
엘리베이터의 도입과 함께, 꿈의 이동이 수직운동이 됐다고 했다.
정우는 NCT U(BOSS)에서 이동하여, 127의 꿈에 합류했다. (「We Go Up」에서 마크의 로켓도 낙하산과 똑같은 맥락이다.)
3.
그렇다면 윈윈은 어디로 가는 걸까?
「Chain」에서 뭔가를 발견했던 것과 연관이 있을까?
4.
현재 127은 어느 곳보다 자유로운 꿈속에 있다.
「Regular」는 부자가 되는 꿈에 관한 노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용은 꿈을 부수고 나가고,
마크는 'Reality' 테이프를 재생하는 등
꿈이 아닌 현실을 지향하는 둘의 입장이 강조된다.
5.
정우는 BOSS에 이어, 또 도영과 함께 있다. 둘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한층 깊어진다.
6.
한편, 해찬은 아무도 보지 않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독단적인 행동을 한다.
위를 보는 행동은 꿈의 수직적 구조를 거스르는 행위라고 할 수 있는데, 아직 꿈을 자각하지 못한 해찬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리패키지 앨범 「Simon Says」에서 이어진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정우 : 127의 꿈으로 들어옴
윈윈 : 127의 꿈에서 어딘가로 감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DREAM :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마크가 꿈에서 나감
Ⅳ. Simon Says
1.
「Simon Says」는 태용이 가면을 벗고 사막에 던져두며 시작한다.
「무한적아」의 "사막을 넘어 찾아낸 큰 바다처럼 무한의 너란 존재"에서도 살펴보았듯, NCT에게 사막은 줄곧 한계를 상징했다. 즉, 여기서 가면은 한계를 의미한다.
2.
태용이 가면(한계)를 벗자 다른 멤버들도 줄줄이 따라 벗는데,
유독 해찬을 클로즈업한다.
해찬이 꿈(regular)과 현실(irregular) 중 어느 쪽을 한계로 보느냐가 주요 전개라는 예고이다.
3.
멤버들이 회의장 테이블에 올라타 있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곳에 누워있는 건 매우 비현실적이고, 무엇보다 컵에 물(꿈)이 채워져 있다. 이 노래의 배경 또한 꿈속임을 알려준다.
4.
하지만 멤버들은 가면을 썼을 때나 벗었을 때나,
모두 신발끈에 발목이 묶인 채로 정해진 동작을 똑같이 반복한다.
이는 반복되어 깨어나지 못하는 꿈이 오히려 한계(limit)가 되어 멤버들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 regular DREAM / irregular OFFICE >라는 역설적인 어구가 현재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5.
하지만 도영은 이 역설을 원한다.
도영에겐 꿈을 계속 꾸는 것만이 'limitless'이기 때문이다.
6.
도영이 망가진 모니터 앞에서 혼자 노래한다.
이 모니터는 도영이 망가뜨린 것이다.
바로 다음 장면, 이번엔 정우가 회의장에 혼자 앉아 노래한다.
가사는 "우린 오늘 Break the rules"
7.
처음부터 줄곧 도영과 함께 있던 정우가
도영의 영향으로 꿈에 머무는 것을 지향하게 됐다면,
도영이 정우와 함께 규칙을 깨고 꿈 자체에 어떠한 균열을 낸 것이 된다.
그렇게 한 이유는, 당장이라도 모두가 꿈에서 나갈 것 같은 지금의 상황을 막기 위함이다.
(「Regular」에서도, 즐거운 꿈에 관한 노래이지만 그 꿈을 나가려는 움직임이 강조된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정우가 등장하기 전까진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아마도 정우는, '이례적 존재'가 맞다.
8.
이렇게 꿈에 어떠한 균열이 생기자,
윈윈이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듯 사라진다.
정확히는, 사라진 게 아니라 스스로 떨어졌다.
그러자 망가졌던 모니터가 되돌아오고, 세계지도가 켜진다.
세계지도가 켜졌다는 것은 '꿈의 균열'이 복구되었다는 뜻이다. 'NCTmentary ep1. Dream Lab'에서도 방대한 꿈을 설명할 때 세계지도가 켜졌기 때문이다.
9.
다시 말해, 윈윈은 꿈에 균열이 생길 것을 알고 그 균열을 막기 위해 검은 공간으로 뛰어든 것이다.
그 검은 공간은 웜홀이다.
웜홀은 시공간의 구멍으로, 수학적으로는 증명이 가능한 시간여행의 통로다.
이 이야기는, WayV로 이어진다.
10.
어쨌든, 윈윈 덕에 도영과 정우가 만든 균열은 복구되었다.
오히려 복구의 반동으로 물(꿈)이 쏟아지고 말았다.
물이 쏟아진 원인이 윈윈이라는 근거는, 「Simon Says」 속 컵이 NCTmentary ep.4에서 윈윈이 들고 있던 컵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11.
그리고 물(꿈)이 쏟아져 버리자, 해찬이 꿈을 자각한다.
"눈을 뜨고 깨어나, 이 순간"
12.
그런데 이 일을 예상했다는 듯,
태일이 깨어난 해찬을 기다리고 있다.
태일은 꿈의 끝을 볼 수 있는 인물로, 해찬의 서사를 미리 알고 지켜본 것이다.
그는 꿈의 끝을 알기에, 지금까지 해찬이 도달하지 못했던 '현실과 꿈의 사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현실과 꿈의 사이 진짜 널 찾는 그 순간"
하지만 그저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는 관조적인 인물이라, 그간 누구의 의견도 돕거나 방해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만 태일은 '해찬이 꿈을 자각하는 미래'에 관심을 가졌다. 그것이 어떤 반향을 불러올까?
13.
이런 태일과 함께 앉아있는 유타.
그 또한 꿈의 끝을 볼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유타는,
멤버들이 모두 앉아있는 회의장을 관심 없다는 듯 조용히 빠져나온다.
둘 모두 관조적인 인물이긴 하나,
상황에 관심을 두고 있는 태일과 반대로 모두가 꿈을 자각한 이 상황을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꿈의 끝을 알기 전에, 그가 꿈속에 계속 머물기를 바랐기 때문일 수도 있다.
14.
마지막으로 알 수 있는 건,
「Regular」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던 해찬의 행동은, 그간의 복선(마크와 비슷한 서사를 가질 것)으로 미루어 보아 '꿈의 수직적 구조에 대한 저항'이 맞다.
NCT 127은 정규 1집 <Regular>를 통해 전원이 꿈을 자각했고,
해찬은 반복되는 꿈을 한계(regular)로 인식했으며,
꿈에서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마크가 드림의 꿈에서 나오고,
해찬을 마지막으로 127 모두가 꿈속에 갇혀있음을 자각하며
엔시티의 2018년은 막을 내린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해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천러 : 지성의 꿈속에서 자유로움
윈윈 : 웜홀로 들어가 꿈의 균형을 맞춤
127 : 전원 꿈속에 갇혀있음을 자각
DREAM :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마크가 꿈에서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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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8. Empathy : BOSS + YESTODAY + Baby don't Stop + TOUCH + GO + Black on Black
2020. 10. 11. 00:58영상으로 보기 >
Ⅰ. BOSS
1.
「BOSS」는 NCT 2018 활동의 포문을 연 곡이다. 오피셜에 따르면, 7명의 보스가 서로를 염탐하고 경계하다가, 진정으로 부정해야 할 적은 서로가 아님을 알게 되고 힘을 합친다는 내용이다.
2.
MV에선 태용의 무리를 재현이 포섭하거나, 윈윈과 재현이 서로를 감시하거나, 마크가 직접 경쟁자(서로)를 찾아가고, 재현은 여유롭게 기다리는 등 모두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이다.
3.
서로 대립하기도 했지만,
마크가 가림막을 찢고 들어가 빛(꿈)을 발견하자,
멤버들은 자신들이 현재 꿈속에서 만나 있으며
꿈속에 갇혀있는 상태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그리고 서로 경계하길 그만두고,
달(꿈) 아래에서 함께 춤추며 목적을 하나로 모으고 끝이 난다.
4.
모두를 하나로 모은 목적은 바로,
꿈에서 나가 진정한 무한의 자신을 찾는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마크가 빛을 발견했음이 그 근거다.
(빛의 발견 = 꿈을 자각)
5.
하지만 도영은 혼자 문을 걸어 잠근다.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도영은 다른 보스 멤버들과 달리, 계속 꿈속에 갇혀있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6.
한편, BOSS에서 루카스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몽중몽'에서 누구보다 깊었던 텐의 꿈에 한 번에 들어갔듯,
루카스는 허락되지 않은 꿈에도 들어갈 수 있었다.
MV에서 루카스가 무의식으로 빠져들자, 주변의 의자들도 동기화된 듯 움직인다.
이는 루카스가 모든 이들과 원하는 대로 공감할 수 있는 이례적인 인물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는 마크와 눈을 맞춘다. 마크에게 아이컨텍은 확실한 공감의 제스처이다.
「BOSS」를 통해 루카스는 확실하게 NCT의 꿈에 진입했다.
"전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가장 크게 공감해요. … 서로의 눈을 마주칠 때도요. 눈을 마주친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에요." ― NCTmentary ep.2 Switch 中
7.
정우 또한 루카스처럼 「BOSS」를 통해 NCT의 꿈에 새로이 진입한 인물이다.
그런데 정우는 도영과 함께 있는 장면이 계속해서 나온다.
심지어 도영이 정우와 있는 장면을 가려 숨기기도 한다.
8.
#7에서, "정우는 NCT의 꿈에 막 진입하고, 혼란을 겪는 중이다. 혼란스러운 만큼 그는 주변의 영향에 민감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도영과 함께 있는 것이 정우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윈윈 : 꿈과 꿈 사이에서 모든 걸 지켜봄
정우 : 도영과 함께 있음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DREAM : 마크 제외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Ⅱ. YESTODAY
1.
다음은 태용, 도영, 루카스, 마크로 구성된 NCT U의 「YESTODAY」이다. 이 넷은 모두 「BOSS」를 불렀던 멤버들이다.
2.
MV에서 문을 열고 빛으로 들어간 태용과
허공에서 유영하는 물고기가 보인다.
이곳 또한 꿈속이다.
3.
"날 가로막는 널"
"이 꿈속 안에서 깰 용기가 필요해"
"변한 짧은 꿈이 원래 가장 선명한 법이야"
「BOSS」를 거쳐, 「YESTODAY」에서 꿈에 대한 태용의 입장이 확실해진다.
태용은 꿈에서 깨어남으로써 얻게 되는 무한의 가능성을 추구한다. 마크와 같이 현실을 지향하는 것이다.
4.
이 음악은 꿈을 어제로 하고, 오늘로 새로이 나아갈 것을 노래하는데,
태용 루카스 마크는 다채로운 반면 도영만이 흑백이다.
「BOSS」와 같은 맥락으로, 도영만 이 곡에서 거짓으로 공감 중인 것이다.
5.
그것이 태용, 루카스, 마크는 도영과 정반대의 입장,
즉 현실을 지향함을 방증한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윈윈 : 꿈과 꿈 사이에서 모든 걸 지켜봄
정우 : 도영과 함께 있음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DREAM : 마크 제외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Ⅲ. Baby don't Stop
1.
이어서 「Baby don't stop」.
태용과 텐의 듀엣곡이다.
2.
둘은 이 무대를 통해 함께하지만, 대비되는 입장 탓에 묘한 경계심이 흐른다.
하지만 끝내 태용이 텐을 쫓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태용은 꿈에서 깨는 것을,
텐은 꿈에 머무는 것을 지향하므로,
이 장면을 통해 현재 NCT의 꿈속에서, "꿈에서 깨어나려는 흐름이 우세함"을 알 수 있다.
전보다 많은 멤버가 꿈을 자각했고, 그중 몇몇은 꿈을 나가기로 마음을 정했기 때문이다.
Ⅳ. TOUCH
1.
「Baby don't Stop」과 비슷한 내용이 NCT 127의 「TOUCH」에서도 관찰된다.
「TOUCH」 역시 붉은/푸른색 조명의 사용으로 꿈속임을 알린다.
2.
MV에서는 멤버들 간의 줄다리기를 계속 보여준다.
줄다리기는 대립이나 균형의 상징이다.
3.
주목할 부분은, 도영이 줄을 던지고, 마크와 해찬이 당기는 장면이다.
이는 도영과 마크의 입장이 대립함을 시사하며,
추후 해찬이 마크와 같은 서사를 가질 것이라는 복선이다.
4.
하지만 결국 도영은 숨어버린다.
이 장면 역시,
현재 NCT의 꿈이 도영의 이상과는 반대방향, 즉 꿈에서 깨어나는 쪽으로 흐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5.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윈윈이 본인을 포함한 모든 멤버와 줄다리기를 하는 장면이다.
자기 자신과 대립한다고 보긴 어려우므로, 이 MV에서 줄곧 강조된 줄다리기의 의미는 대립이 아닌 균형이다.
6.
앞에서는 윈윈이 '꿈과 꿈 사이에서 모든 멤버들을 지켜본다'라고 해석했다.
이는 줄다리기 장면을 통해,
'윈윈은 모든 꿈을 지켜보며 그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로 확장된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태용, 루카스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윈윈 : 꿈 사이의 균형을 맞춤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정우 : 도영과 함께 있음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DREAM : 마크 제외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Ⅴ. GO
1.
「GO」에서 처음으로 NCT 세계관에 엘리베이터가 등장한다.
NCT 2018으로 18개의 꿈이 모이면서 세계관이 매우 크게 확장되었기 때문에,
'꿈은 수직적 구조'임을 착안하여,
꿈의 이동 상징물도 '달리는 전차'에서 '엘리베이터'로 확장됐다.
2.
그렇다면 푸른 조명에서 엘리베이터가 열리며 시작한 GO 또한, 드림의 깊은 꿈속이 무대이다.
3.
하지만 「JOY」에서 텐의 관여로부터 벗어난 직후라, 예전과는 꿈의 흐름이 조금 다르다.
그간 드림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반항적인 가사와, '탈것'이 주요 장면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탈것은 꿈을 나가려는 의지를 내포한다.
4.
정리하자면, 드림은 여전히 꿈에 완전히 몰입해 자각하지도 못한 채로 꿈에 갇혀있다.
하지만 자전거(탈것)를 타며 노는 등,
의식하지 못한 틈에 꿈의 흐름에 변화가 생기는 중이다.
시간이 지나며 전보다 성인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이제 하나의 계기만 생긴다면, 드림 멤버들도 꿈의 구조를 알아챌 것이고, 꿈에 대한 입장 차이로 갈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예측 가능하다.
Ⅵ. Black on Black
1.
「Black on Black」은 퍼포먼스 MV만 공개됐고, 'Dream Lab'의 재현 외에 세계관적으로 주목할 장면은 없다.
하지만, 뮤비가 아닌 티저 영상으로 매우 큰 힌트를 준다.
같은 역할이나 입장을 가진 멤버별로 조합을 나눠둔 것이다. 이는 아직 역할이 나오지 않은 멤버들의 스포일러이기도 하다.
- < 태용, 윈윈, 지성 > - 세계관을 엶
- < 쟈니, 도영, 텐 > - 꿈속에 머물고자 함
- < 재현, 루카스, +정우? > - 이례적인 존재
- < 마크, +런쥔? +해찬? > - 루시드 드리머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
- < 태일, 유타, +쿤? >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 < 제노, 재민, 천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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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7. JOY + NCTmentary
2020. 10. 10. 12:14영상으로 보기 >
Ⅰ. JOY
1.
「JOY」에서 NCT DREAM은 다 같이 파티를 열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드림의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2.
비어있는 집에 마크가 들어온다.
마크가 이 집으로 멤버들을 부른 것이다. 즉, 마크가 마련한 공간으로 멤버들이 옮겨왔다.
하지만 멤버들은 마크의 꿈이 아닌, 여전히 지성의 꿈속이다. 잠을 자는 멤버들을 바라보는 지성의 모습으로 알 수 있다.
3.
그렇다면 마크는 다른 사람의 꿈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멤버들을 초대해, 꿈의 공간을 옮긴 것이 된다.
문맥상 먼저 소개했지만, 「JOY」는 「무한적아-일본어 버전」 뮤비가 공개된 직후에 발매됐다.
마크는 무한적아 일본어 버전에서, 멤버들이 꿈의 구조를 깨닫도록 연출하고 이끌었었다.
꿈의 흐름에 자신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겹치는 연출은 우연이 아니다.
세계관에서 마크의 역할은,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다'이다.
4.
한마디로 마크는 '루시드 드리머'다.
어떤 꿈에 들어가든, 그곳이 꿈속임을 자각하고 원하는대로 흐름을 만질 수 있다.
「JOY」의 시점은 마크가 성인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기이고, 따라서 이전보다 드림의 꿈에 몰입도가 떨어졌다.
그 덕에 '꿈속임을 자각'한다는 조건을 충족했고, 자신의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마음대로 바꿀 순 없다. 이곳은 개인이 아닌 NCT의 공유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크는 파티를 가장해 일련의 흐름을 연출하여, NCT DREAM의 꿈의 공간을 옮겼다.
이런 행동을 한 까닭은, 한달 후 시작된 NCT 첫 번째 대규모 프로젝트 NCT 2018에서 이어진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중립 : 태일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Wake me up
윈윈 : 모든 멤버들의 행동을 지켜봄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DREAM : 마크 제외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Ⅱ. NCTmentary
1.
< NCT 2018 >은 쿤, 정우, 루카스의 본격적인 합류, 그리고 재민의 재합류가 이뤄진 중요한 터닝포인트이다.
2.
"NCT는 꿈을 공유한다. 우리는 모두 꿈에서 하나의 '음'을 갖고, 음이 모여 음악이 된다."
NCT는 음악을 통해 서로 공감하여 꿈에서 만난다.
NCT, 음악, 공감은 서로 필요충분조건이고, 그것을 알아내는 실험을 Dream Lab으로 두어, 실험의 보고서를 읽어 주며 세계관을 설명한다.
NCT는 모두 Dream Lab의 참가자이다.
3.
쟈니의 캐릭터는 실험자(이자 참가자).
쟈니는 '꿈을 통해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드림랩을 만들었다.
즉, 쟈니는 꿈을 통해 무한의 가능성에 다가가는 것 자체에 관심이 있고, 그가 꿈속에 머물고 싶어하는 입장임과 연결 지어 이해할 수 있다.
4.
가장 먼저 텐의 꿈이 영사된다.
텐은 케이블을 연결하고 피아노를 치는데,
< 음 = NCT의 꿈 >
< 피아노를 친다 = 꿈(음)에 관여한다 >
즉, 텐은 NCT의 꿈을 연결하고 관여하고 있다.
텐은 가장 깊은 꿈에 있고, 처음부터 NCT가 꿈속에 머물길 바랐다. 그만큼 NCT의 전체적인 꿈의 흐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다.
5.
그는 NCT 모두와 무한한 꿈속에서 계속 함께하길 바라지만,
멤버들은 꿈에서 깨어나려 하기에 그들을 방해할 수밖에 없는 양면성을 가진다.
이러한 텐의 양면성은, 마크가 「JOY」에서 드림의 꿈 장소를 옮긴 이유이기도 하다.
6.
꿈과 현실을 구별하지 않고 순수하게 꿈을 즐기는 NCT DREAM은 그야말로 텐(쟈니, 도영)의 이상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2018년으로, 성인이 된 마크가 드림의 꿈에 몰입력이 떨어지고 자각몽을 꿀 수 있게 된 시기다.
성인이 되어 NCT DREAM일 때도 의지대로 사고할 수 있게 되자,
본래 '꿈에서 깨는 것을 지향'하던 마크는 드림에게도 꿈에 갇혀있단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을 것이고,
이러한 마음이 카세트테이프(영상물, 꿈)나 물(꿈)을 깨뜨리는 장면으로 표현된다.
7.
드림을 깊은 꿈에서 꺼내오기 위해선
어쨌든 텐의 이상향(마크에겐 디스토피아)을 향해 가던 기존 드림의 공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마크는 지성의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해 기존의 공간을 불태우고,
텐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 이동하는 과정이 바로 「JOY」의 이야기다.
8.
다음 장면에서 텐이 밟고 서있는 집은 드림이 예전에 머물던 공간이고,
그곳은 무너졌다.
그리고 텐이 음을 다루던 장치(NCT의 꿈에 관여하던 장치)인 피아노가 막에 싸여 있다.
마크가 드림의 공간을 옮긴 것으로 텐은 이상향을 잃게 되었고,
그 결과 텐은 마크가 바란 대로
'더이상 드림의 꿈에 관여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중립 : 태일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Wake me up
윈윈 : 모든 멤버들의 행동을 지켜봄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DREAM : 마크 제외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9.
다음은 도영의 꿈이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꿈에서 원하던 바와 다르게 흘러간 상황을 보여준다.
"이게 뭐지? 하면서 제가 마이크를 떨어뜨렸거든요."
원하던 바와 다른 꿈의 흐름, 무언가를 떨어뜨림.
「Cherry Bomb」 스토리의 오마주이다.
10.
다음은 정우의 꿈이다.
다급히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다. 그러다가 빛(꿈)을 만나고,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정우는 NCT의 꿈에 막 진입했기 때문에, 혼란을 겪는 중이다.
혼란스러운 만큼 주변의 영향에 민감할 것으로 보인다.
11.
다음은 태용의 꿈, 파랑-주황색 스펙트럼으로 이뤄진 꿈이다.
파랑-주황은 바다와 사막, 짧은 파장과 긴 파장의 대비로,
곧 '공감'이라는 거대한 키워드를 상징하는 색이 된다.
파랑-주황의 대비는 NCT 2020을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12.
다음은 윈윈의 꿈이다.
윈윈은 벽과 벽 사이에 서서 파도를 본다. 그리고
"꿈에서 파도를 봤다."
라고 말한다. 그러니 벽=꿈이다.
그리고 벽(꿈)에서, '불타는 집'을 본다.
이 집은 NCT DREAM의 이야기인데,
줄곧 127 멤버들의 행동을 지켜보던 윈윈이, 드림밖에 모를 드림에게 일어난 일까지 알고 있다.
윈윈은 꿈과 꿈 사이에서, 그것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13.
이어서 쿤의 꿈이다.
쿤은 원형의 깊은 계단에서 떨어져 꿈에서 깬다. 그리고 빛이 새어 나오는 문을 본다.
빛의 문 너머에는 NCT의 공유몽이 펼쳐져 있었고,
쿤은 그곳에서 건물들이 테트리스처럼 맞춰지는 엄청난 광경을 본다.
그리고 자신은 지금 꿈에서 깬 것이 아니라, 몽중몽에 들어와 있음을 깨닫는다.
"몽중몽을 깨달았다."라고 직접 말한 멤버는 거의 유일하다.
하지만 새로 합류한 멤버라는 점이, 쿤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14.
다음으로, 재현은
'몽중몽(A Dream Within A Dream)'이라는 책을 읽으며 어떤 구절을 읊는다.
낮이든, 밤이든, 환상이든, 사실이든, 흔적이 남아있다(the less gone)고 해서 '존재한다'고 할 것인가?
모든 게 단지 꿈속의 꿈인 것을.
유일하게 세계관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회의적인 말을 한다.
재현이 예의 '세계관에서 예외적인 인물'임을 확실시 하는 대목이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중립 : 태일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Wake me up
윈윈 : 꿈과 꿈 사이에서 모든 걸 지켜봄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DREAM : 마크 제외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15.
다음은 유타의 꿈이다.
"눈을 떴는데 커다란 눈동자가 보였고, 눈동자엔 꽃잎이 가득했어. 그 눈빛이 너무 편안해서 이 꿈이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네가 이 꿈에 들어올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대사에서 드러나듯, 유타는 처음엔 꿈속에 머물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무한적아-일본어 버전」에서, 깨어났다.
유타는 꿈에 계속 머물고 싶어 했지만, 세계관에 의해 불가항력적으로 결국 깨어난 것이다.
즉, 그는 원하는 바와 관계없이 언젠가는 깰 꿈의 끝에 도달해 버렸다.
유타는 태일처럼, '꿈의 끝을 볼 수 있는 인물'이다.
16.
그리고 그는 세계관의 흐름에 의해 한번 지향점을 잃었다.
때문에 현재 유타는 NCT의 꿈을 관망하는 입장(중립)이다.
17.
한편, 꿈에서 유타가 마주친 눈은 윈윈의 눈이었다.
윈윈은 방에서 멤버들의 꿈을 엿보고 있다.
그의 방에는 TV, 꽃병, 물, 책, 그리고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가 있다. 모두 꿈속임을 나타내는 소품들이다.
윈윈은 꿈을 꾸는 동시에, 다른 멤버들의 꿈을 보고 있다.
꿈과 꿈 사이에서 그걸 모두 지켜보는 윈윈은 무엇을 위해 움직이고 있을까?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윈윈 : 꿈과 꿈 사이에서 모든 걸 지켜봄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DREAM : 마크 제외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18.
한편, 해찬의 캐릭터는 Dream Lab의 '관찰자'이다.
모든 멤버의 카메라를 역으로 촬영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기록물 또한 존재하므로, 동시에 참가자이기도 하다.
해찬은 127과 DREAM에 모두 속해있기 때문에 NCT 전체의 꿈을 기록하기에 적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단지 설정값으로, 꿈속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지금은 관찰자인 줄도 모른 채 관찰하고 있을 뿐이다.
19.
마크는 손에 물을 들고 있다. 물을 흔들기도 한다.
물은 꿈의 오브제로, 이 장면은 마크가 루시드 드리머라는 힌트를 준다.
그는 어떤 꿈속이든 그곳이 꿈임을 자각하고 그 흐름에 의지를 담을 수 있다.
20.
NCT DREAM 모두는 처음에 지성과 공감하여, 현재 지성의 공유몽 안에 있다.
21.
"어젯밤 나는 꿈을 꾸었다. 형들과 소독차를 따라가다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 " - 지성
지성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쿤의 꿈을 보기도 한다.
NCT DREAM은 NCT 전체와도 확실히 연결돼있다.
22.
"저와 비슷한 꿈을 꿨던 사람은.. 지성이? 연기에 그냥 감싸 져 있는 느낌 …." - 재민
같은 꿈인데, 지성은 '소독차'라는 구체적인 상황을 기억하는 반면 재민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드림이 현재 공유하고 있는 꿈의 주인이 지성임을 확실히 보여준다.
23.
제노는 지성과 함께
'Wake me up'이 적힌 돌을 구경하고 있다.
유타는 이 돌조각을 만지고 눈을 떴지만,
이들은 그저 구경 중인 것으로 보아
아직 드림은 꿈에 갇혀있음을 전혀 자각하지 못했다.
24.
한편, 런쥔과 천러의 대화를 들어보자.
"형 저 꿈꿨는데 무민 나왔어요."
"무민? 내가 그린 거?"
"응. 그리고 형이랑 비슷한 사람도 나왔어."
"그거 나 아니야?"
둘은 「JOY」를 부르며 꿨던 꿈을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런쥔과 천러는 서로의 꿈을 기억하지 못한다.
25.
하지만 확실한 건 런쥔이 그린 그림이 천러의 꿈에 생생히 나왔다는 것이다.
런쥔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꿈에 그려내고 있다.
런쥔의 정확한 역할은 무엇일까?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중립 : 태일, 유타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염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유타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마크, ¿런쥔 : 꿈에 자신의 의지를 투영할 수 있음
< 특이사항 >
윈윈 : 꿈과 꿈 사이에서 모든 걸 지켜봄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DREAM : 마크 제외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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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6. 몽중몽 + 마지막 첫사랑 + We Young + Cherry Bomb
2020. 10. 8. 21:05영상으로 보기 >
Ⅰ. 몽중몽
1.
「몽중몽」은 텐의 솔로곡으로, 가사를 통해 꿈에 머물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나는 이대로 있을 거야. 네 사랑에서 깨고 싶지 않아. 우린 둘 다 길을 잃을 거야. 날 내버려 둬."
2.
붉은 조명, 물, 달, 꽃잎 등 모든 꿈 오브제가 등장한다.
무엇보다, 「일곱번째 감각」에서 들어가 있던 상자에 여전히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모습은,
텐이 현재 NCT 중 가장 깊은 꿈속에 자신의 의지로 들어가 있음을 알려준다.
3.
이 곡에서 텐은 루카스와 공감한다.
이것이 루카스의 세계관 첫 등장인데,
이제 막 등장한 루카스가 어떻게 이만큼 깊은 몽중몽과 공감할 수 있었던 걸까?
4.
루카스가 손안에 달(꿈)을 들고 있는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
<NCTmentary EP2. Switch>에서, 루카스는 꿈 기계를 사용한다. 기계의 스위치를 켜듯, 그는 다른 사람의 깊은 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꿈(달)을 손안에 둘 만큼 다른 꿈으로의 접속이 자유롭다.
루카스가 정식으로 데뷔하기 1년 전부터 그의 역할에 대한 힌트가 주어졌던 것이다.
이러한 루카스는 재현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 '이례적 존재'로 정리하겠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중립 : 태일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Wake me up
윈윈 : 태일의 행동을 지켜봄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Ⅱ. 마지막 첫사랑
1.
드림 멤버들은 학교에서 교구들을 모아 와 자동차를 만들어 타고 학교를 누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므로, 이 또한 꿈속이다.
2.
「무한적아」에서, 드림이면서 127이기도 한 마크는 꿈의 구조를 깨달았고,
해찬은 아직 그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하지만 둘 다 NCT DREAM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학교'라는 무엇보다 현실정인 공간이지만,
다른 드림 멤버들과 함께 모든 갈등을 잊은 것처럼 꿈에 몰입한다.
3.
해찬이면 모를까, 이미 127을 통해 꿈에서 나가자는 입장을 확실히 한 마크마저 완전히 몰입한 모습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해답은 「We Young」에서 마저 찾아보자.
Ⅲ. We Young
1.
「We Young」에서는 아예 드림을 꿈속의 존재로 표현한다.
구름 위 동화 같은 배경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의 무대는 그냥 꿈도 아닌 아주 깊은 꿈속이다.
2.
NCT DREAM 안에 있을 때는 누구 하나 빠짐없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꿈인지도 모를 만큼 완벽하게 꿈에 몰입한다.
"현실이 꿈이고 꿈이 현실 같아" ― 같은 앨범 수록곡 「My Page」 中
이러한 NCT DREAM의 꿈은, 꿈속에서 모든 걸 얻고자 하는 텐의 이상향과 일치하는 상태이다.
3.
이렇게 꿈에 완전히 몰입하게 되는 이유는, 드림이 청소년 팀이기 때문이다.
관념적으로, 성인이 되기 전엔 어떠한 책임도 의무도 없이 원하는 대로 꿈을 꿀 수 있다.
NCT DREAM은 모두 청소년이기 때문에, 꿈에 대한 몰입도가 상당히 높고, 아무런 제한 없이 꿈의 무한한 가능성과 즐거움을 누구보다 잘 표현하고 있다.
아직 청소년인 마크와 해찬 또한,
드림에서만큼은 꿈에 완전히 몰입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중립 : 태일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Wake me up
윈윈 : 태일의 행동을 지켜봄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DREAM :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Ⅳ. Cherry Bomb
1.
이렇게 드림이 꿈에 푹 빠진 한편,
127은 세계관의 비밀, 즉 꿈의 구조(꿈이 계속 반복됨)를 알게 된 상태이다.
그리고, 뭐든지 가능한 꿈에서 NCT와 계속 함께하길 바라는 쟈니와 도영은 이 상황이 달갑지 않다.
2.
꿈의 구조는 < 현실-꿈-공유몽-몽중몽 >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곳으로 빠지는 수직적 구조를 갖는다고 했다.
그래서 이 MV에서 꿈은 '건물'로 형상화된다.
그 근거로, 멤버들은 보통 건물 안에 있는데,
꿈 밖의 현실을 지향하는 마크는 건물 밖에 있는 모습만 보인다.
반대로 꿈속을 지향하는 쟈니는, 건물의 그늘 안에서 마크가 앉아있던 곳을 지켜보고 있다.
3.
또, 쟈니는 건물을 빠져나가는 오토바이를 쳐다본다.
꿈(건물)을 나가려는 의지가 '탈것'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입장이 밝혀지지 않은 태용, 유타, 재현, 윈윈도 탈것에 직접 닿아있다.
이들은 적어도 지금은 '꿈을 나가려는 흐름'을 거스를 의지는 없어 보인다.
4.
중립인 태일은 건물 밖에서 폭발이 일어나도 괘념치 않는 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5.
해찬은 오토바이를 앞에 두고도 타지 않고, 거의 유일하게 빨간 조명이 사용된다.
이는 해찬이 꿈에 갇혀있음을 눈치채긴 했지만 부정하는 중이라는 해석에 힘을 실어준다.
6.
이 뮤비에서 빨간 조명이 사용된 것은 해찬과 도영 뿐이다.
도영은 꿈에 머무는 것을 지향하는 인물이다.
그런 도영의 뒤로 계기판이 보인다.
아까부터 건물 주위를 날아다니며 멤버들을 순찰하는 듯한 헬기가 있었는데,
도영은 헬기가 뜨는 모습이나 방위를 확인한다.
건물 밖을 날아다니는 그 헬기는 도영이 조종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7.
한편, 지켜보기만 하던 쟈니가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을 윈윈이 지켜본다.
무한적아에서 윈윈은 '태일이 꿈의 끝을 보는 것을 지켜봤다.' 라고 했다.
이 장면으로 윈윈은 태일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그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이 한층 커진다.
8.
쟈니가 움직이고 나서, 곧이어 건물 밖에 체리 폭탄이 쏟아진다.
폭탄을 떨어뜨린 사람은 헬기를 조종하는 도영이다.
쟈니와 도영은 건물 밖, 즉 꿈 밖에 폭탄을 떨어뜨려,
멤버들을 건물 안, 즉 꿈속에 있을 수밖에 없게끔 만든 것이다.
뒤이어 멤버들이 이 장면을 무력하게 바라보거나, 무언가를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Cherry Bomb」으로,
꿈을 깨닫고 일부는 꿈 밖으로 나가길 염두하던 NCT 127은 다시금 꿈속에 단단히 갇히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중립 : 태일
< 역할 >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루카스 : ¿이례적 존재
태일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 특이사항 >
유타 : Wake me up
윈윈 : 모든 멤버들의 행동을 지켜봄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DREAM : 전원 꿈에 완전히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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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해석
[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5. 무한적아(無限的我; Limitless)
2020. 10. 8. 19:01영상으로 보기 >
Ⅰ. 無限的我 (무한적아;Limitless)' 한국어 버전
1.
"어젯밤 내 세계를 뒤흔들었던 꿈이 악몽인지 혹은 나 아직 꿈속인지"
깨어나도 아직 꿈속인 것인지,
마크에 이어 127 멤버들은 이제 꿈의 구조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2.
"날 이끈 빛을 따라간 꿈속 미로 그곳에서 발견한 또 하나의 통로"
빛=꿈 이므로,
빛을 따라갔다는 것은 꿈을 따라갔다는 것이다.
꿈을 따라 계속 미로를 내려가다 보니 한 통로를 발견,
이 통로는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통로이다.
3.
"낯선 암흑속 집요한 call, 마침내 날 닮은 너를 봐, 난 너고 넌 나야"
낯선 암흑속, 즉 꿈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한 127.
꿈을 꾸고 난 후의 NCT는 불가능이 없는(limitless) 새로운 자신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이 세계관의 핵심이다.
그래서 꿈속 NCT와 꿈 밖 현실의 NCT는 분명히 하나이지만 서로 분리된 존재이다.
4.
앞에서 '통로'를 발견한 것과, 꿈과 현실의 분리(또 다른 나)를 알아차렸다는 것은,
NCT 127은 「무한적아」를 통해 꿈에서 깨어났을 때 꿈이 현실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또한 몽중몽의 개념을 눈치채고 줄곧 꿈속에 갇혀있었음을 자각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5.
"사막을 넘어 찾아낸 큰 바다처럼 무한의 너란 존재"
127은 짧고 강렬한 섬광(빛, 꿈)을 통하여 일곱번째 감각(공감)을 깨우고, 꿈과 현실이 연결된 통로를 찾아내, 1이 때론 100이 되는 무한의 세상을 발견했다.
쉽게 말해, 무엇이든 현실이 되는 꿈의 무한계성(limitless)을 발견했다.
사막에서 바다를 찾아냈다는 가사는 SM_NCT #1. The origin의 메타포이다.
꿈을 꾼 후의 자신은 무한(limitless)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단 뜻으로, 앞의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6.
하지만 MV를 보면 멤버들이 모두 눈을 가리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바다(꿈)의 가치를 알게 된 동시에, 가치를 잃었다는 모순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강력한 꿈의 무한성이 현실에서도 실현됨을 알게 됐지만,
그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이상 진정한 무한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7.
이러한 세계관에 비밀(꿈의 구조)에 이어, 꿈에 대한 멤버들의 입장도 하나둘 밝혀진다.
"다들 꿈을 쫓았어 다 속은 채 대부분 자기만 진짜라고 해" - 마크
이상이라고 속은 채 꿈을 쫓았다는 것은, 꿈을 계속해서 꾸는 것이 그의 이상과 반대방향이라는 뜻이다.
즉, 꿈만을 쫓아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마크는 꿈에서 깨어나는 걸 지향한다.
8.
" ~ 혹은 숨어버려 등을 돌린 채, 반복되는 매일들은 잔혹해" - 쟈니
다들 꿈을 계속해서 꾸거나, 아니면 아예 꾸지 않는데,
쟈니는 꿈을 꾸지 않는(꿈으로부터 숨어버린) 매일이 반복되는 것이 잔혹하다고 말한다.
일곱번째 감각에서 텐이 '꿈속의 매일이 반복돼도 괜찮'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결국, 쟈니와 텐은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
쟈니는 꿈에 머무는 것을 지향하며, 도영, 텐과 같은 입장을 취한다.
그 근거로, 뮤비에서 쟈니와 도영은 똑같은 행동을 하거나 서로를 바라보고 노래(공감)한다.
9.
뮤비 중반, 갑자기 달리는 전차가 보인다.
「WITHOUT YOU」에서도 나왔듯, 달리는 전차는 꿈의 이동을 의미한다. 127은 꿈을 이동해 세계관의 비밀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뜻이다.
하지만 해찬은 유독 그런 127과 동떨어져, 밖에 나가있는 모습이 보인다.
해찬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세계관의 비밀을 마주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10.
정리하자면,
127은 「무한적아」를 통해 꿈속의 무한계성이 현실에까지 영향을 미침을 알게 되었고,
지금껏 자신들은 노래가 끝나도 꿈속의 꿈에서 깨어났을 뿐이었다는, 즉 꿈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그리고 해찬은 이를 모르는 척 부정하고 있다.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입장>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역할>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 ¿이례적 존재
<특이사항>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Ⅱ. 無限的我 (무한적아;Limitless)' 일본어 버전
1.
일본어 버전도 한국어 버전과 같은 맥락으로, 127이 '꿈에서 깨야 비로소 진정한 무한으로 거듭남'을 깨닫는 과정을 담았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모든 멤버들이 꿈인지도 모른 채로 꿈속에서 행복하길 바라는 쟈니, 도영, 텐의 의도와 반대되는 흐름이다.
2.
태일이 'Limitless'라고 적힌 비디오를 재생한다.
이 MV는 태일의 비디오 속 내용이다.
3.
재생기가 돌아가자 태용이 태일, 쟈니, 유타를 급히 찾고,
뒤이어 도영, 재현, 윈윈, 해찬까지 다급하게 어디론가 달려간다.
달려가다 윈윈은 CCTV를 부수는데, 마치 태일이 비디오를 재생하고 있음을 아는 듯한 행동이다.
4.
멤버들이 달리는 이유는 꿈의 구조를 밝혀내기 위함이다.
그렇기 때문에, 꿈에 머물고 싶어하는 쟈니는 차라리 눈을 가려버린다.
5.
꿈속 미로를 헤매던 멤버들은 하나의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이 통로는 앞에서 설명한 '꿈과 현실의 교차로'이다.
그런데 그곳에 이미 태일이 있다.
하지만 멤버들은 태일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그냥 지나쳐 달려간다.
6.
태일은 초반에 멤버들과 함께 등장하므로, 그가 재생한 이 MV는 과거 회상이 아니다.
멤버들이 꿈의 구조를 밝히려 달리고 있는 것은 현재이다. 현재를 회상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과거 어느 시점에,
'127이 꿈의 구조를 밝혀내는 현재'를 미리 본 것.
태일은 「WITHOUT YOU」에서, 현재 시점에 마주하고 있는 '꿈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존재'를 만난 장면에서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이 또한 기억의 회상이 아니라,
역발상으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보았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7.
즉, 태일은 꿈의 끝(미래)을 볼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그저 지켜볼 뿐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
그는 끝을 볼 수 있기에 특정한 입장을 고수하진 않는 중립이다.
8.
그렇다면 CCTV를 부순 윈윈은, '미래를 보고있는 태일을 보았다'가 된다.
최초의 공감으로 세계관을 연 윈윈에게, 또 하나의 역할이 있음을 암시한다.
9.
한편, 유타는 Wake Me Up이 적힌 돌을 발견한다.
눈을 감은 유타 주위를 그 돌이 감싸고, 곧 그는 눈을 뜬다.
10.
태용이 다급히 태일, 쟈니, 유타를 부르고 난 뒤,
쟈니는 꿈의 진실을 가렸고,
태일은 꿈의 끝을 보았으며,
유타는 눈을 뜨고 깨어났다.
그가 발견한 'Wake me up'이란 메시지는 무엇을 의미할까? 그의 역할이나 입장은 무엇일까?
이 내용은 추후 NCTmentary에서 알 수 있게 된다.
11.
마지막으로, 멤버들이 통로를 다 건너자(꿈의 구조를 파악하게 되자) 태용이 어떤 가림막을 태우는데, 이 모습은 마치 뱀처럼 보인다.
이 역시 SM_NCT #1. The origin의 메타포다.
127 멤버들이 꿈에 갇혀있음을 자각하게 되어 하나의 한계를 넘어섰음을 시사한다.
12.
그리고, NCT가 공감을 통해 무한의 꿈에 진입하도록 도운 마리아는
마크로 비유된다.
마크는 NCT에서 가장 처음으로 꿈의 구조를 의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번엔 마크가 '마리아'처럼, 멤버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걸 도운 것이다.
이때까지 MV에서 마크의 스토리는 등장하지 않았고, 따라서 마크는 이 MV 속 모든 상황의 연출가로 볼 수 있다. 그의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일까?
13.
정리하자면,
NCT 127은 「무한적아」를 통해 꿈이 현실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마크를 선두로 세계관의 비밀까지 모두 알게 되었다.
해찬을 제외하고.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입장>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쟈니
꿈에서 깨어나자 : 마크
중립 : 태일
<역할>
태용, 윈윈, 지성 : NCT 세계관을 엶
재현 : ¿이례적 존재
태일 : 꿈의 끝을 볼 수 있음
<특이사항>
유타 : Wake me up
윈윈 : 태일의 행동을 지켜봄
127 : 해찬 제외 전원 꿈의 구조 파악, 꿈속에 갇혀있음을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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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4. 소방차 + Chewing Gum
2020. 10. 8. 00:21영상으로 보기 >
Ⅰ. 소방차 (Fire truck)
1.
NCT 127의 데뷔곡 「소방차」에서는 본격적으로 '꿈'에 관해 다루기 시작한다.
이번에도 빨간 조명의 사용으로 꿈속임을 강조한다. 「일곱번째 감각」 멤버들이 다수 있으므로, 127은 모두 일곱번째 감각인 '공감'을 깨우치고 있어 다 함께 공유몽을 꿀 수 있다.
2.
꿈에서 만난 127은 수업중인 교실과 회의 중인 사무실을 어지럽히는 등, 물(꿈)을 통해 현실에선 하지 못할 일들을 즐기고 있다.
3.
이렇게 꿈에서 만나 한바탕 즐긴 127은 노래가 끝나고 꿈에서 깨어난다.
정확히는, 깨어났다고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MV 마지막에, 할머니가 잠에 들자 127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그들은 여전히 꿈속이다.
4.
음악이 끝나면 깊은 꿈(몽중몽)에서 깨어나, 보다 얕은 꿈(일반적인 꿈)으로 돌아오는,
"꿈이 계속 반복되는" 세계관을 확실히 하는 대목이다.
Ⅱ. Chewing Gum
1.
「소방차」 한달 후 발매된 NCT DREAM의 데뷔곡 「Chewing Gum」.
마크와 해찬의 티저이미지만 색이 없고 지직거리는 등 다른 멤버들과 다르다.
이는 NCT가 음악을 통해 하는 것이 '공감'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127과의 공감으로 「소방차」라는 짓궂고 악동 같은 꿈을 꿨던 마크와 해찬은, 아직 그 생각과 감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살짝 굳은 표정이다.
2.
DREAM 멤버들은 교관에게 통제를 당하고 있다.
하지만 그날 밤, 마크가 빛을 비춰 지성과 아이들을 깨운다. 그리고 멤버들은 교관을 피해 마음대로 놀 수 있는 공간에 들어간다.
그곳은 꿈속이다. 그것도 지성의 공유몽 안이다. 마크가 빛을 비춰 지성을 깨웠기 때문이다. 빛은 꿈을 상징하는 오브제이다.
3.
마크는 NCT로서 두 번이나 꿈을 꿨었기 때문에, 아직 한 번도 경험이 없는 드림 멤버들을 이끌어 공유몽을 체험하려 한 것이다.
그리고 드림이 꾸게 되는 꿈은 지성의 공유몽이다. 마크의 조력으로, 드림 멤버들이 지성의 꿈속에 들어갔다.
MV 마지막에 마크와 지성이 눈빛을 교환하는 장면이 이 해석에 힘을 실어준다.
4.
다시 말해, NCT DREAM의 꿈은 지성의 꿈으로부터 시작되었다.
5.
"저와 비슷한 꿈을 꿨던 사람은, 지성이? 분명 같은 꿈을 꾼 적이 있어요. 무언가에 이끌려서 따라간 것 같은데, 뭔가 편안했어요, 그냥."
"연결? 연결!" - 2018 NCTmentary EP3. Empathy -
지성에게 우주가 겹쳐 보인다.
NCT DREAM의 꿈은, 지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꿈에서 깨어나자 : ???
< 역할 >
태용, 윈윈 : 최초의 공감으로 NCT 세계관을 엶
지성 : NCT DREAM의 세계를 엶
재현 : ¿이례적 존재
< 특이사항 >
마크 : 세계관의 비밀(꿈의 수직적 구조)을 의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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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3. 일곱번째 감각 + WITHOUT YOU
2020. 10. 7. 23:52영상으로 보기 >
Ⅰ. 일곱번째 감각
1.
가장 처음 발매된 곡, NCT U의 「일곱번째 감각」.
빨강, 노랑, 파랑 조명의 극적인 활용을 통해, NCT의 무대는 곧 꿈임을 강조한다.
2.
이 곡의 참여자는 태용, 텐, 도영, 재현, 마크로, 이 다섯 명은 최초의 공감을 경험했던 태용을 매개로 '꿈의 연결', 즉 공유몽을 체험한다.
NCT 세계관의 가장 굵은 줄기는, [NCT는 음악을 통해 꿈에서 만난다]이다. 다시 말해, 「일곱번째 감각」의 무대는 NCT의 꿈속 한 조각이다.
-
"같은 꿈 마치 날 부르는 익숙한 노래 마침내 연결된" = NCT는 음악을 통해 하나의 꿈에서 만난다.
-
"조금씩 가까워지는 다른 꿈, 이해가 돼 모두가 내 것처럼 다" = 꿈속에서 함께 공감하여 하나가 된다.
3.
음악을 통해 계속해서
일곱번째 감각, '공감'에 눈을 뜨고(open your eyes), 꿈을 통해 모두 하나가 되어 "진짜(이상)를 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진짜를 봐 open your eyes"
4.
하지만 '꿈을 꾸는 것'만으로는 진짜(이상)를 볼 수 없다.
NCT는 꿈속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깨어나면 그것이 현실이 되기에 무한의 가능성을 지닌다. 하지만,
① 꿈을 꾸는 행위가 아니라, 꿈에서 깨어났을 때(현실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무한의 가능성'이 완성된다.
② 한번 '꿈'에 들어온 이상, 깨어나도 현실이 아닌 더 깊은 꿈(몽중몽)으로 들어간다.
이같은 꿈의 구조는, 지금 시점에서 세계관의 비밀이다. NCT 중 누구도 알지 못한다.
5.
단 한 명, 텐을 제외하고.
텐은 MV에서 유독 갇혀있는 연출이나 의미심장한 가사가 부여된다.
"반복되는 매일도 괜찮다고, 깊은 어둠 위를 걸어 저 너머에 숨겨진 진짜를 봐"
어둠은 밤, 즉 꿈을 상징한다. 텐은 꿈을 계속 걸어 진짜를 보자며, 꿈속에서 반복되는 매일도 괜찮다고 말한다.
즉, 텐은 꿈에서 깨어나도 꿈이 반복된다는 이 세계관의 비밀(꿈의 구조)을 알고 있고, 심지어 반복되는 매일도 괜찮다며 그대로 꿈속에 머물기를 바란다.
차가운 세상 대신, NCT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는 '꿈'이 그에게 무엇보다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6.
텐이 '꿈에 머물자'는 생각을 품고 있음은 1년 후 공개된 텐의 솔로곡 「몽중몽」에서 확실히 밝혀진다.
"난 이대로 있을 거야. 난 네 사랑에서 깨고 싶지 않아. 날 막는다면 우린 둘 다 길을 잃을 거야."
7.
텐이 은연중에 이러한 의지를 다지는 한편,
남몰래 꿈의 구조, 즉 꿈에서 깨어나도 여전히 꿈임을 의심하기 시작한 마크
"꿈과 지금 사이를 또 한 번 의심하고 나도 확인할 게 있어 바로 지금 너와 같이"
세계관 밖에서 바라봤을 때, 현재 NCT는 몽중몽(꿈)과 꿈(지금)을 오가는 중이다.
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인식하는 바로는 꿈(꿈)과 현실(지금) 사이에 있다.
'꿈속의 꿈'의 존재 자체를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크는 꿈의 구조와 자신의 인식 사이에 괴리감을 느끼고, 은연중 그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8.
모든 걸 알고 꿈에 머물려는 텐, 의심하는 마크.
그리고 의미심장한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도영이다.
"엉망진창 나도 날 모르겠어, 허우적대, 더 새까맣게 이 밤에 덧칠을 해"
'밤에 덧칠을 한다 = 더 깊은 꿈으로 간다'.
앞으로 도영은 어떤 입장을 갖게 될까? 뒤이어 공개된 NCT U - WITHOUT YOU에서 이어진다.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꿈에서 깨어나자 : ???
< 역할 >
태용, 윈윈 : 최초의 공감으로 NCT 세계관을 엶
< 특이사항 >
마크 : 세계관의 비밀(꿈의 수직적 구조)을 의심함
Ⅱ. WITHOUT YOU
1.
「WITHOUT YOU」의 참여자는 태일, 도영, 재현이다.
MV에서 모두가 흑백인 반면 도영만 색채를 가지고 있다. 이 곡의 무대는 도영의 꿈속임을 알 수 있다.
2.
태일과 재현이 시계를 보며 때를 기다리는 듯하다.
곧 재현이 잠에 들어 도영의 꿈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보인다. 둘은 「일곱번째 감각」으로 공감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가능하지만,
신기한 점은 태일이 노래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도영의 꿈속에 있다는 것이다.
3.
사실 태일은 윈윈(최초의 공감)을 매개로 공감을 체험하고, 도영의 꿈으로 진입한 것이다.
이 때 둘은 달리는 전차에 타 있다.
'달리는 전차'는 꿈의 이동을 상징한다.
4.
도영은 어떤 여성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놀란듯한 태일.
곧이어 여자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속삭이던 것을 회상하고, 어떠한 실험을 기억해낸다.
실험 테이블의 시각이 제각기 다른 것으로 보아, 이 실험은 NCT의 초현실을 위해 설계된 DREAM LAB이다.
그리고 이 여성은 실험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즉 꿈에서 깨지 못하게 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5.
여기서 도영의 입장이 드러난다.
'나도 날 모르겠어, 더 새까맣게 이 밤에 덧칠을 해'라던 도영은,
꿈에 매료되어 꿈에서 깨지 않으려는 입장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6.
그렇다면, 태일이 현재 꾸고 있는 꿈에서 마주친 깨어나지 못하게 하는 존재를, 과거에 이미 만난 듯 표현된 장면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는 태일의 역할과 관련해 「무한적아」에서 밝혀진다.
7.
한편, 재현은 이런 도영과 태일을 지켜보고 있다.
상황 밖에서 모든 걸 지켜보고, 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이 의미심장하다.
재현은 현재까지도 확실히 캐릭터가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는데, 따라서 우선 재현의 캐릭터를 '이례적인 인물'로 정리해 두겠다.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입장 >
꿈에 머물자 : 텐, 도영
꿈에서 깨어나자 : ???
< 역할 >
태용, 윈윈 : 최초의 공감으로 NCT 세계관을 엶
재현 : ¿이례적 존재
< 특이사항 >
마크 : 세계관의 비밀(꿈의 수직적 구조)을 의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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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총정리/뮤비해석] #2. 세계관의 시작
2020. 10. 6. 19:55영상으로 보기 >
-
SM_NCT #1. The origin
-
SM_NCT #2. Synchronization of your dreams
-
SM_NCT #3. 7th Sense
Ⅰ. SM_NCT #1. The origin
1.
한 아이가 등장한다. 아이가 깃발을 꽂자 하나의 ‘음’이 들린다.
NCT는 모두 꿈속에서 하나의 음을 낸다고 했다. 즉, 영상의 배경인 사막은 꿈속 공간이다.
2.
무리에서 버려진 연약하고 소외된 개체, 사막에서 홀로 있는 아이, 색을 그리지 못하는 아이.
아이는 세계관 시작 이전의 NCT를 나타내며, 아이는 '원죄를 가진 인간'으로 표현된다.
원죄란,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죄”이다. 아이(NCT)는 현재 원죄에 속박되어 꿈이 없는 무력한 상태다.
3.
그런 아이의 곁에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다. 마리아의 발현은 인간에의 구원을 상징한다.
검은 천을 둘러쓴 여자가 마리아라는 복선은 NCT 127의 무한적아 일본어 버전 MV에서 회수된다.
4.
마리아는 아이에게 빨강, 노랑, 파란색 크레파스를 건넨다.
여기서 중요한 꿈 오브제가 정해진다. 빨, 노, 파 색깔 자체가 꿈의 오브제이다. 이 3색의 조명은 앞으로 NCT가 꿈속에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자주 사용된다.
5.
마리아의 도움으로 아이는 사막에 바다를 그려낸다. 이는 아이가 꿈을 찾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이에게 꿈을 일깨워준 마리아는 홀연히 사라지고, 아이는 다시 혼자가 된다.
그러나 아이는 이미 예전과는 다르다. 그 근거로 '뱀'이 빠져나감을 보여주는데, 뱀은 원죄의 상징물이다.
즉, 마리아가 꿈을 일깨워줌으로써 아이(NCT)는 이미 원죄로부터 자유로워졌다.
6.
다시 일어난 아이는 '어떠한 소리'를 듣는다.
그러자 윈윈과 연결되고, 아이는 사막에서 바다를 찾아낸다.
여기서 꿈 오브제가 하나 더 정해진다. 바로 불가능을 가능케 한, 사막에서 찾아낸 바다(물)이다.
7.
아이가 들은 소리는 ‘공명음’으로, ‘공감’의 신호탄이다.
공감을 느끼자 꿈에서 서로 연결되었고, 곧 무한한 바다를 찾아낸 것이다.
Ⅱ. SM_NCT #2. Synchronization of your dreams
1.
한편, 손에 모래를 쥔 채 잠에서 깬 태용.
꿈속 사막에 있던 모래가 잠에서 깬 태용의 손에 들려있다.
그리고 태용은 공명음을 듣는다. 아까의 첫번째 꿈을 찾았던 아이는 태용이었다.
2.
공명음을 들은 태용은 빛이 나는 문을 향해 늘어진 모래길을 따라간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두 가지다.
-
첫째, 꿈에서 깨어나자 꿈속 사막이 현실에 불려 왔다 = 깨어나면 꿈이 현실이 된다는 세계관의 힌트
-
둘째, 모래길을 따라 빛이 쏟아지는 곳으로 걸어간다 = 빛은 꿈 자체의 상징물(꿈 오브제)
3.
빛(꿈)을 향해 걸어간 태용을 선두로 NCT 멤버들이 만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이 영상의 제목은 Synchronization of dreams, 즉 '공유몽'.
‘NCT는 음악으로 서로 공감하여, 공유몽을 통해 꿈속에서 만난다.’
4.
태용은 가장 처음으로 공감을 느끼고, 공유몽에 돌입하여 NCT의 세계관을 연 인물이다.
Ⅲ. SM_NCT #3. 7th Sense
1.
'공감'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태용과 함께 가장 최초의 공감을 느낀 인물은 누굴까? 바로 윈윈이다.
2.
윈윈의 곁에 나비가 날아다닌다. 나비는 중국 고사에서 호접몽, 즉 “꿈이 현실이고 현실이 꿈인 경지”를 의미한다.
3.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추기 시작하는 윈윈.
곧이어 '공명음'을 듣는다.
그는 음악을 통해 태용과 공감했고, 모든 NCT와 연결되었으며, 이질적인 장소(현재)와도 연결된다.
4.
이 영상의 제목은 '일곱 번째 감각'이다.
즉, NCT를 모두 이어준 일곱번째 감각은 '공감'이며,
태용과 윈윈은 최초의 공감으로 NCT 세계관을 열었다.
{현재 알 수 있는 정보}
< 역할 >
태용, 윈윈 : 최초의 공감으로 NCT 세계관을 엶
< 특이사항 >
꿈 오브제 : 빨/파/노란색, 바다(물),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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